제주시는 2013 제주 고산리 유적 발굴조사 용역 결과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오는 30일 한경면 고산리 소재 고산문화의 집 및 발굴 현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발굴조사는 2012년도의 시굴조사와 연계, 용역비 259백만원을 투입하여 한경면 고산리 3625번지(1,107㎡)에 대한 발굴조사를 시행했다.
조사대상지에 4개의 그리드를 설치해 조사한 결과, 유구는 대체로 문화층인 4층의 상단에서 확인됐으며, 원형주거지 7기, 수혈유구 227기, 소토유구 3기, 구상유구 1기 등 총238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출토유물로는 토기류 가운데 고산리식토기가 압도적으로 출토되었으며, 소량의 무문양토기, 융기문토기와 화살촉․찌르개․밀개 등의 성형석기 및 격지․연석․요석 등 석기류가 출토됐다.
특히 이번 발굴조사에서 당시 주민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주거지와 수혈 등 각종 유구와 고산리 지역의 식생과 환경, 절대연대자료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고고학적 자료를 확보했다.
제주시는 향후 수습된 유구․유물, 토기제작단계에 혼입된 식물성섬유 및 식물유체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한 자연과학분석을 실시하고 유적의 성격과 편년의 객관적 자료를 축적해 나감으로써, 우리나라 최고의 신석기시대 초창기유적으로 평가받는 제주 고산리 유적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제고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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