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가축분뇨 액비,골프장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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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가축분뇨 액비,골프장 차별화.."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08.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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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올 12월까지 시범시업 추진, 골프장 화학비료 등 농약 대체 나서

 

 가축분뇨 친환경 액비를 만들어  골프장에 활용하는  시범사업이 추진됨으로써 농약사용 억제 등 제주도골프장에 대한 차별화가 시도될 전망이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축산농가의 냄새발생 원인과 주변환경 오염으로 인식되던 가축분뇨를 냄새 없는 친환경 바이오액비로 적정 가공, 골프장에 화학비료를 대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축산농가와 골프장 및 지역환경을 개선하는 등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가축분뇨 액비 골프장 이용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

더욱이 이 사업이 성공할 경우 농약사용 억제는 물론 이번 겪은 가뭄 등의 사태에서도 물 사용까지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방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29일 16시 중문골프장 회의실에서 관련 기관(업체)별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앞으로 이에 대한 집중홍보도 기획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골프장 액비 시범사업은 사업비 7천1백50만원(지방비 5천만원 자담 2천1백50만원)을 투입,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중문골프장(지사장 김흥락)과 골프장 전용 액비 공급업체인 이호영농조합법인(대표 임재홍)이 오는 12월까지 골프장 관수시스템 개․보수 및 잔디품질 컨설팅에 나선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가축분뇨 액비의 골프장 이용 성공사례 구축 및 확산’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4개 참여기관(업체)간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도 목적이 있다.

협약기관(업체)별 주요 내용은 ①중문골프장은 관수시스템을 활용한 액비 시용 및 이용, ②이호영농조합법인은 가축분뇨 바이오액비 생산, 운송 및 액비저장조 시설관리, ③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골프장 액비 사업관련 기술지원 및 매뉴얼 제작 등 홍보, ④대정잔디연구소는 가축분뇨 액비 이용에 따른 잔디관리 컨설팅 및 환경영향조사 등의 분야에 대한 역할분담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또 금년 11월 개최 예정인 사업평가 보고회 추진을 위한 관련 분야 정보 교류 등이 포함되어 있다.

도는 지금까지 시범사업을 위해 지난 ‘12년부터 골프장 그린키퍼 등 관련 단체와 3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추진,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 1월에 사업자 공모를 통해 사업대상자로 중문골프장을 선정, 골프장 액비 사업에 필요한 골프장 액비 전용 저장조(600톤), 전용 운반차량(17톤) 등의 시설 장비와 기존의 관수시스템을 개․보수한 스프링클러 연결공사를 완료했다.


또 가축분뇨 액비 골프장 살포에 따른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고자 지난 3일 자동살포기를 이용한 자체 평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도 축정과 고한종 박사(전문위원)는 "친환경 액비는 잔디전문회사와 함께  연구하고 있는 사항으로 액비에 미생물을 투입, 만들어질 계획"이라고 말하고 "이는 가뭄시 물사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농약사용도 억제할 수 있어 제주도골프장의 차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할 경우 모든 골프장에 활용토록 해서 친환경적인 골프장 활성화에도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덕준 도 축정과장은 "앞으로 도는 가축분뇨 액비의 골프장 살포 방법을 스프링클러 관수시스템으로 전환시키고, 액비 살포 코스와 화학비료 살포 코스에 대한 잔디 품질 및 환경영향조사에 대한 비교 평가를 실시, 이번 시범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사업보고회를 11월에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하면 가축분뇨 액비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액비 신수요처 확대를 통한 전문유통업체 활성화와 더불어 골프장 1개소 당, 연간 6,000톤의 액비 살포로 골프장과 축산농가에서는 9천만원 가량의 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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