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놀이터 고무바닥재, 잡고무 유해성 평가
상태바
어린이놀이터 고무바닥재, 잡고무 유해성 평가
  • 고현준 기자
  • 승인 2009.05.04 1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 기생충알 중금속 등 피부자극 우려 .관리미흡도

어린이놀이터에 고무바닥재로 쓰이는  잡고무에 대한 품질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환경부는 어린이놀이터의 모래 및 고무바닥재에 대한 위해성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2008년 10월부터 올 2월까지 한국환경상품진흥원에 의뢰하여 서울 등 수도권내 16개 놀이터와 16개 제품의 고무바닥재에 대해 기생충알, 중금속 등 실태조사 및 위해성평가를 실시했다.

그간 어린이놀이터의 안전문제를 우려하여 고무바닥재 설치비율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중금속 등 유해물질 노출로 인한 건강영향문제에 대한 지적이 있어 왔다.

현재 공동주택 놀이터 중 설치비율은 모래바닥재가 77%, 고무바닥재 23%이며, 동네놀이터는 모래바닥재 61%, 고무바닥재 35%로  최근 고무바닥재가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16개 모래바닥재 시료에서 기생충란은 발견되지 않았고, 중금속도 인근 토양과 비슷하거나 낮은 상태로 위해우려 수준 이하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 연구에서 기생충란이 검출된 시기가 대체로 개와 사람의 동반 외출이 많은 봄, 여름이었으며, 이번조사는 10, 11월에 이루어진 점을 감안,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어린이놀이터 내 기생충란은 개, 고양이 등 애완동물 분변으로부터 주로 기인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무바닥재의 경우 일반 정상제품에서는 중금속, PAHs 등 유해원소로 인한 영향은 위해 우려 수준 이하이나, 잡고무가 포함된 제품에서 하절기 등 기온이 높아 질 때 VOCs 방출량이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한 피부자극 등 위해 가능성 최소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 것이다.

이들 잡고무는 생활고무, 폐타이어 재활용품이 아닌 합성고무, 재생 발포프라스틱류 등을 지칭하는 것이다. 

또 VOCs 방출량은 열을 가해 VOC를 인위적으로 방출시키는 실험인 열탈착 방식(36∼280℃)에 의해 분석 한 데니터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어린이 놀이터의 일부 목재시설 및 철재시설의 표면 방부제 및 페인트내납(Pb), 비소(As)가 포함된 경우가 있어 이러한 유해물질이 주변에 떨어져 모래 및 고무바닥재 오염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연구의 한계점(조사대상 놀이터수가 적고 동절기조사에 한정)을 보완하기 위해 현재 추진중인 ‘동네놀이터 환경안전진단사업’과 연계하여 추가조사 중이라고 밝히고 미래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놀이터의 모래, 잔디 등은 천연자재나 유해성이 낮은 재료를 사용하고, 고무바닥재는 가급적 친환경인증(환경마크, GR마크 등)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모래는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놀면서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는 반면, 잘 관리하지 않으면 기생충 등에 오염될 수 있는 소지가 있으므로 모래교체, 소독 등을 통해 유지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더우기 이들 놀이터의  모래교체, 소득 등 적극적인 관리는 30% 미만으로 조사돼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뛰어 놀 수 있는 친환경 놀이터 조성을 위해 놀이시설을 직접 방문하여 오염여부를 조사하고, 진단결과에 따라 맞춤식 개선방안을 제공하는 놀이터 ‘환경안전진단사업’을 추진 중이다.

(자료제공 =환경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