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판 3김을 빼면 누가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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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판 3김을 빼면 누가 나설까..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11.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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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도지사 선거 과연 제3의 인물은 누구(?)

 

 

내년 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우근민 지사가 지난 5일 새누리당에 전격 입당신청을 했다.
문제는 1만7천명의 당원과 당비 대납 부분이 최근 핫 이슈가 되고 있다.


이같은 우 지사의 행보에 대해 여야는 물론 시민단체의 비난 논평이 잇달았고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과 김태환 전 지사도 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6일과 7일 연이어 가졌다.


하지만 김 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도지사 출마여부를 확실히 말하지 않았다.
“연말에 정치적 방향을 정하겠다”고 했다.


이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이날은 공교롭게도 우 지사에 대한 중앙당 심사가 있던 날이다.


우 지사가 입당이 된다면 싫든좋든 김태환 전 지사와 한배를 타게 되고 또다른 새누리당 후보군인 신구범 전 지사 김경택 전 부지사 김방훈 전 제주시장 또 김택남 전 제민일보 회장 등과도 이제 같은 당에 속하게 됨으로써 누가 승리하든 경선 승리자를 함께 도와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됐다는 점이 특기할 점이지만 김 전 지사는 이 조차도 싫은(?) 모양새다.


결국 김태환 전 지사가 내건 “우근민 지사가 출마하면 본인도 출마한다”는 내용에서 이제는 서로 협조하여 새누리당 후보를 승리하게 만들어야 하는 공동책임을 갖게 된다는 것인데 이들 서로가 연대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제주사회에 줄 충격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지사 후보에 대해 아무도 내년 경선이나 선거결과를 확신할 수 없다는 차원에서 제주판 3김을 빼고 나면 차선 또는 3선책을 바라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이를 짚어보고자 한다.

내년 도지사 선거에서 제주판 3김을 빼고 나면 다른 사람이 누가 남을 것인가를 보면 내년 선거의 맥이 보일 듯 하다.


김태환 신구범 우근민 지사를 제외한다면 남는 사람은 김경택 김방훈(새누리당) 그리고 고희범 김우남 박희수(민주당) 의장 정도일 것이고 또다른 차원에서 2-3인 정도가 더 나타날 소지는 있다.


김택남 전 제민일보 회장은 이미 다른 조직에 힘을 보태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그동안 정치 전면에 직접 나선 적이 없어 내년 선거에서 당장 빛을 보기는 어려울 듯 하다.


김경택 전 제주도 부지사는 오래전부터 도지사의 꿈을 꿔온 인물로 선거때면 늘 등장하는 도지사 후보군이고 김방훈 전 제주시장은 여전히 제주판 3김을 빼고나면 인기가 높은 편에 속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비교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제주판 3김이 없다면 새누리당은 현재 김경택-김방훈-김택남-제3의 인물군의 경선 승자(?)와 야당 후보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야당후보는 전 한겨레신문 사장인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가장 먼저 도지사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린 인물이고 제주판 3김이 물러나면 도지사 선거에 나설 김우남 의원과 최근 급부상한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등과 제3의 인물군이 있다.


물론 박 의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출마여부를 내년에 발표하겠다고 말한 상태.


다만 내년 선거에서 마지막 변수로 제주판 3김이 등장하지 않을 경우 선거는 이렇듯 5인이 각각 당의 경선에서 먼저 승리한 후 도지사후보가 되는 것이 맞다면 또 다른 경선불복 이나 새로운 인물의 등장 등 특별한 변수가 없는한 이 정도의 흥행으로 진행 될 듯 하다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이들 5인을 능가할 만한 다른 인물은 없는 것일까.
불행하게도 아직 이들 외에 내년 선거에 나서겠다고 선언하거나 부각되는 이는 아직 없다는 점에서 최근 여러 설만 무성하게 나돌 뿐이다.


다만 김 전지사가 언급했던 원희룡 의원처럼 선거판에 전혀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지 말라는 법이 없어서 아직 제주판 3김이 없다면이란 전제로 이를 파악하기가 쉽지는 않다.


다만 이 정도의 인물이라면(?) 하고 때를 기다리는 다른 후보군이 전혀 없을 수는 없는 일이기에 만약 3김이 없다면이라는 전제를 두고 내년 도지사 선거를 바라보는 것도 나쁜 일은 아닐 듯 하다.


선거는 모든 변수가 다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선거는 아직 7개월 이상 남아 있다.


내일 일도 모르는데 하물며 6개월 이후의 세상 일을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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