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열한 네거티브 선거운동 없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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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한 네거티브 선거운동 없어져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0.05.1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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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예비후보 동생 구속 관련 기자회견, 도민에 사과



한나라당 현명관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10일 금품살포 의혹으로 동생이 구속된 것과 관련, 오후 5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 여러분께 제 동생의 불미스러운 이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과했다.

현 예비후보는 “제 동생의 잘못을 탓하기 전에 후보로써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형을 돕다가 동생이 어려운 처지에 내몰리게 되어 형으로써 한없이 미안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 예비후보는 “작금의 비열하고 파렴치하며 무자비한 선거문화에 대해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 사건의 본질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뒤쳐지기 시작한 모 후보측에서 정상적 방법으로는 선거 승리가 어렵게 되자 다급한 마음에 저에 대한 약점을 포착하고, 네거티브 선거를 하기 위해 공작선거를 자행한 일”이라며 우 후보측을 겨냥했다.

또한 “저의 집주변을 포함한 곳곳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했고 수일에 걸쳐 저의 가족을 포함한 선거운동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몰래 카메라로 촬영한 파렴치한 사생활 침해 범죄사건”이라고 역설했다.

“아무리 선거 승패가 중요해도 어떻게 이런 방법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느냐”고 지적한 현 후보는 "정책선거가 불리하고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승리할 수 없어서, 수단과 방법 안 가리고 네거티브 선거를 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이런 무자비한 방법으로 선거에서 승리한 후, 어떻게 도민통합을 이루고, 사회갈등을 치유할 수 있겠느냐"고 분노를 표출했다.



현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제주경제의 위기 극복과 앞으로 제주발전을 책임질 지도자를 뽑아야 하는 선거"라고 강조하고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정정당당한 정책대결이 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상식적으로 돋보기를 들이대고 상대의 흠결을 찾겠다고 하면 세상에 흠결 없는 사람의 있겠느냐”고 말한 현 후보는 “저의 약점을 찾는데 혈안이 돼 있는 특정세력이 있다면 스스로 도덕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완벽한가”라고 반문했다.

현 후보는 “지금의 비열하고 무자비한 선거문화에 대해 분명히 법적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밝히고 특히 “사생활 침해 및 선거운동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고소 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향후에도 현재와 같은 파렴치하고 비열한 네거티브 선거가 지속된다면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상대후보에게 있다”며, 우 후보측에 대해 경고했다.

한편 제주지법 현용선 영장담당 부장판사는 9일 현 후보 동생 구속사유로 "유권자 명단이 적힌 쪽지를 삼키려 시도하는 등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높고, 정황상 금품을 살포하려한 의혹이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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