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없는 결정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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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없는 결정 하겠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0.05.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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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예비후보 출마 여부 14일 기자회견 예정



현명관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13일 “ 무소속 출마 여부를 결정을 위한 기자회견을 14일에 갖고 이 자리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현 예비후보는 이날 제주시 서사로 자택 앞에 모여 출마를 촉구하는 지지자들에게 이 같이 말하고 "여러분들의 뜻을 잘 알겠다"며 "돌아가 계시면 빠른 시일 안에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현 후보는 "안타깝고 억울한 심경, 최근의 선거 상황 등으로 이런저런 고민도 많지만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가 저에게는 힘의 원천"이라고 밝혀 무소속 출마를 예상케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지자들은 '현명관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출마 촉구문' 낭독을 통해 "현명관, 당신은 꼭 출마를 해야만 한다"며 "어두운 마음의 그늘을 털고 당당하게 일어서 나와야 한다., 현명관 당신은 그대로 앉아 있어서는 안된다"고 현 예비후보의 출마를 호소했다.


지지자들은 "이 참혹한 현실 앞에서 진정, 클린선거.정책선거를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온갖 정성을 다해 애써 온 자원봉사자들의 피와 땀 앞에서 너무나 부끄러운 심정이 되어 있을 것이지만 과연 제주도지사 자격이 있는가하는 자문자답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을지 모른다"며 현 예비후보의 심경을 대변했다.


지지자들은 "우리는 당신을 제주도지사로서 조금도 손색이 없음을 안다"고 강조하고 "당신만이 이 십 수년 묵은 도민 갈등을 끊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한라산의 경제기적, 현명관과 함께, 일등제주, 일등경제를 이뤄가도록 당신이 앞장서야 한다"며 출마를 촉구했다.

이날 일부 여성 지지자들은 현 예비후보의 바지를 붙잡고 흐느끼며 출마를 애원하기도 했는데 현 예비후보는 종교계와 교육계 원로 등을 차례로 만나 거취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현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후보는 무엇이 제주도를 위하는 것인 지, 도민들의 진솔한 의견과 여론이 무엇인 지 듣는 소중한 기회이었다고 평했다"며 "도민들에게 더 이상 실망을 안겨드릴 수 없다. 두 번, 세 번 죽을 수 없다. 내 인생의 마지막 도전인 일등 경제, 일등 제주를 만들기 위한 길이 무엇인 지 후회 없는 결정을 하겠다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내일 오전까지 최종 결심을 굳혀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12일부터 현 후보의 자택 건물 1층 출입문에 '현 후보님, 힘내세요!' '우리가 똘똘 뭉쳐 헤쳐 나가겠습니다!''지지자들의 마음도 헤아려 주세요. NO! 후보 사퇴' '청년실업자들을 구해주세요" 등의 응원메시지를 담은 1000여장의 메모지를 부착하며 출마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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