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선정 제주환경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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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일보 선정 제주환경 10대 뉴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12.2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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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병.매립장 포화 등 과제 산적...

 

 2013년 한 해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시작으로 해서, 여름에는 전 도민이 힘을 합쳐 가뭄 극복에 많은 애를 썼고 이어 매립장 문제와 함께 재선충 소나무고사목 제거에 1년을 다 보낸 한해였다.

꾸준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중국자본 무차별 유입과 함께 도민들의 우려를 불러오고 있는 제주인구 60만명 돌파 등 이에 파생될 여러가지 문제 등이 현재 제주도를 고민하게 만들고 있는 일들 중의 하나다.

더욱이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돌파했지만 아직도 이에 걸맞는 제주 관광정책의 비전은 전무한 실정이다.

늘어나는 숙박인구의 불편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우후죽순처럼 여기저기에 호텔만 증가하고 있다.

과연 관광정책은 있는 것인지 한심한 일들만 양산하고 있는 중이다.

결국 글로벌 관광지에 맞는 미래지향적인 비전이 없는 한 제주도는 우물안 개구리 신세를 절대로 면할 수 없다.

세계적인 관광지라고 하기에는 모든 면에서 준비가 전혀 없는 무책임만 난무하는 실정이다. 제주도당국은 무능한 인물을 중요한 자리에 앉혀 제주도를 재선충처럼 갉아먹는 공무원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를 요구받고 있다. 

아무 생각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앉아 아무 일도 하지 않으려는 이가 심심찮게 보이기 때문이다.

음식 숙박 여행 관광기념품 등을 만드는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일이 산더미같은데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만들어놓은 것은 하나도 없이 그저 관광객 숫자만 세고 있는게 관광정책이냐는 비판의 소리가 많다.

이처럼  2013년에 제주환경일보가 선정한 제주환경 10대뉴스는 한 해를 돌아보며 새해의 할 일을 또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다가오는 2014년에는 좋은 뉴스만 전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13 제주환경일보 선정 10대뉴스를 소개한다.

 

 

▲ 산방굴사앞 소나무도 재선충으로 사라졌다

 


1.재선충 창궐..갈 길이 멀다
-매뉴얼도 없고 감염숫자도 제각각..이제 시작

“당초 5만여본의 소나무가 재선충에 걸렸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사실 1백만 그루의 소나무가 재선충에 감염됐다고 보는 편이 맞다”


제주도 당국의 재선충 방제에 초기 소극적인 대응이 큰 재앙을 가져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당초 재선충이 아니라는 보고도 있었고 감염된 소나무도 너무 적게 보고됐다는 것.


당국은 후에 문제를 제대로 파악, 앞으로 5년간 지속적인 재선충 방제에 나서야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동안 훈증방식 방제는 제2의 감염위험이 있어 제거목은 모두 소각처리하는 방식으로 변경, 재선충병 해결에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제선충 방제 매뉴얼을 만들어 전 도민이 나선 결과 13만본 이상의 고사목을 제거하는 결실을 얻었다.

 

 2.매립장 포화 쓰레기 대란 우려
-대안 찾지 못하면 제주도 전체가 쓰레기장

제주시 회천매립장 포화로 이곳을 확장할 지 새로운 지역을 선정할 자에 대해 도와 행정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회천동과 봉개동 주민들은 확장 불가를 외치며 도와의 협의까지 거부하고 있는 상태.
최근 북촌과 월림 등 다른 지역에서의 협의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내년 초반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지역이건 꼭 있어야 할 시설이라면 이들 지역에 촤고의 시설과 최대한의 지원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문제를 푸는 열의가 필요할 듯 하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제주도 전체가 쓰레기장화 할 것이 눈에 선하기 때문이다.

 

 

3.한 여름 제주에 몰아닥친 최악 가뭄
-6월28일부터 8월27일까지 59일간 지속

42년만에 36.5도 기록하고 전력사용량이 급증했다.
농토에 물이 마르니 농민의 가슴도 함께 타들어간다.
장장 59일간 이어진 최악의 가뭄사태가 지난 여름 제주도를 강타했다.


전 도민이 나서서 기우제를 올리고 전력합심한 결과 다행히 비가내려 해갈이 됐지만 물을 마음놓고 버려놓은 제주에 대한 일종의 경고(?)라는 지적도 있었다.


올 여름 최대의 위기였던 최악의 가뭄사태는 당시 큰 이슈가 됐던 한해였다.

 


4.도지사 선거 미리 과열 현상
-우근민 지사 새누리당 입당 김태환 전 지사 불출마 선언

선거과열을 미리 몰고 온 내년 지방선거는 벌써부터 출마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새누리당에 전격 입당했고 김태환 전 지사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에는 김경택 김방훈 김택남 양원찬 씨 등과 함께 원희룡 의원의 차출설도 나오는 중이다.
민주당은 고희범 현 도당위원장은 물론 김우남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도 곧 출사표를 던질 태세다.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의 돌출발언과 함께 내년 지방선거는 결과를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살얼음판은 걷고 있을 정도로 과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5.중국자본 유치와 비축토지 논란 가중
-도지사는 겁 먹지 말라지만..우려가 많은 현실

“중국자본이 제주를 침공하고 있고 제주는 앞으로 중국땅이 될 지도 모른다”는 지적에 우근민 지사는 “겁 먹지 말라. 중국자본이 들어온다고 해서 땅을 갖고 갈 수 있느냐”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인이 땅을 소요하고 있으면 중국땅이 아니냐”이라는 논리로 반박하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불거지고 있는 비축토지 문제도 올 한해 큰 이슈였다.
비축토지 문제와 함께 중국자본의 제주투자는 두고두고 문제를 야기시킬 것으로 보인다.

 

▲ 팔색조

 6.반딧불이. 팔색조 최대 서식지 발견
-제주도가 청정지역임을 입증


반딧불이와 팔색조 최대서식지가 제주도에 있는 것으로 밝혀져 제주도가 청정지역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 한해였다.


난대산림연구소에서 찾아낸 이같은 성과는 반딧불이가 공기가 나쁜 것에서는 서식할 수 없는 환경지표종이라는 사실에서 그 의미를 더해 주고 있다.

또한 멸종위기종인 팔색조의 경우 1960년대와 현재 팔색조 관찰기록을 중심으로 서식고도 차이의 원인을 규명하고자 서식환경을 살펴본 결과, 1960년대에는 해발 1000m 이상 지역에서만 관찰되었고 현재는 1000m 이하 지역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식고도가 달라진 것이다.

 

연구팀은 "식생이나 식물상 등 서식환경에 대한 문헌조사와 더불어 위성영상 분석을 통해 제주도의 숲의 형태나 규모는 1960년대와 현재 많은 차이를 나타냈으며 이러한 차이로 인해 팔색조의 서식 고도가 많이 달라졌다“고 언급했다.

 

 

7.한라산 구상나무 멸종위기
-원인은 태풍과 폭우 폭설 등 극한 기후변화


한라산 구상나무에 위기가 닥쳐왔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라산 구상나무가 해마다 급격한 고사증가로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1920년에 한국 특산종으로 명명된 구상나무는 한라산의 대표적 경관요소이자 세계자연유산적 가치를 지닌 나무로 매우 드물게 한라산에만 숲을 형성하고 있고, 그 수가 적기 때문에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학술적으로나 경관적·자연적으로 가치가 매우 높다. 


대량 고사의 원인은 대규모 태풍과 폭우, 폭설 등의 극한 기후변화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화재청, 환경부, 산림청, 제주자치도가 협의 체제를 구축, 복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8.음식물종량제 전면시행
-초기 우려 불구 정착단계 평가

올 1월1일 전격시행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실시는 당초 우려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간내에 정착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행초기 다소 혼란이 있긴 했지만 행정시와 지역 자생단체들의 지속적인 홍보와 단속 등을 지속적으로 펼침으로써 빨리 정착됐다는 분석이다.


초기 공동주택은 95%의 참여율을 보일 정도로 호응도가 높았고 이후에도 큰 혼란없이 종량제가 효과를 나타낸 것은 높아진 환경에 대한 시민의식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9.관광객 1천만명 시대 개막
-제주관광 새 지평 열었지만 과제 수두룩

하와이보다 먼저 관광객 1천만명을 달성하는 쾌거가 올해 이뤄졌다.
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한 만큼 도민들의 과제도 많아진 것이 사실.


아직 수용태세를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대거 관광객이 몰리면서 수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숙박 음식 관광질서 등 풀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는데 관광당국의 움직임은 더디기 한량없다.


관광객 1천만명이라는 숫자는 그동안의 우물안 개구리식 정책과 비전을 모두 바꿔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광당국의 꽉 막힌 귀가 뚫려야 문제가 해결되겠지만 제주도 당국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1년으로 허송세월, 그 심보가 더욱 고약하게 느껴지는 한해였다.

 


10.제주인구 60만명 돌파
-시내권은 이미 포화상태..대책 세워야

제주인구가 드디어 60만명을 돌파했다.
살기가 좋아서인지 환경이 좋아서인지 제주에 살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에 힘입어 제주인구 늘리기에 더욱 좋은 호기로 삼고 더 많은 인구 유입을 바라는 것도 같다.
하지만 그동안 늘어난 인구만으로도 제주는 이미 포화상태다.


중산간 지역의 얘기가 아니다.
시내권은 이미 서울 강남을 능가할 정도로 차가 막힌다.


이제 국내 7위의 빌딩이 들어서고 인구가 더 늘어나면 제주도는 그야말로 최악이다.
인구가 는다고 즐거워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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