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과 제주환경’을 창조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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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융성과 제주환경’을 창조하면..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4.01.0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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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이 주는 영감

박근혜 대통령(사진=청와대 제공)

 


“문화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자산이며 자존심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화융성의 구체적인 사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치 외교 경제 등 수많은 얘기중에 가장 관심깊게 들린 이 말은 “제주환경은 제주도의 소중한 자산이며 자존심이다”라는 말과 익맥상통했기 때문이다.

창조경제가 그렇고 문화융성이 그렇다.
'정부 3.0'(공공정보의 개방과 공유를 통한 업그레이든 된 정부운영 시스템)이라든가 법과 원칙이라든가 하는 말은 듣긴 했지만 매우 생소한(?) 단어들이었다.


이제 그런 수수께끼같던 말들이 하나 둘씩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추상같은 말 ‘법과 원칙을 지킨다’ 는 이 말은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위해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기준같은 단어가 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박 대통령의 이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
어떤 경우에도 ‘국민행복과 국가발전이 우선’이라는 얘기가 국민 모두에게 전해졌기 때문이다.


“급한 마음으로 보면 모든 사물은 변칙이 잘 통하는 것 같으면서도 길게 보면 원칙을 지켜서 가는 길이 더 가깝다”는 옛 선조의 지적도 있지만 박 대통령의 원칙주의는 5년 내내 변하지 않을 중요한 우리 사회의 기본을 정하는 일이 될 것도 같다.

문제는 이같은 박 대통령의 발언이 주는 영감이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이 업무가 끝난 후에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해 한다”는 질문에도 “가장 많이 하는 일이 보고서를 보는 일”이라고 답할 정도로 국정에 몰입해 지내는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기자회견 모습(사진=청와대 제공)

하지만 대통령의 즐거움은 국민행복이 그 답이기도 했다.
“나는 힘들지만 국민이 행복하면 나는 보람이 있다”는 답변이 그런 마음을 전하게도 했다.


그렇게 궁금해 하는 대통령의 일과중 보여줄 수 있는 일은 청와대에서 대통령의 귀갓길을 반긴다는 진돗개 희망이와 새롬이 얘기밖에 없을 정도.


대통령은 “봄이 오면 이들을 국민에게 공개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는 개인적인 취미생활 등은 보여줄 게 아무 것도 없을 정도로 바쁜 일과를 소화하는 대통령이라는 자리의 위중함이 느껴지는 답변이었다.


가장 가깝지만 만나기 힘든 북한과 일본의 경우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기준은 “진실을 보이고 성의를 보이라”는 주문이었다.


북한에 대해서는 진정성을, 일본에 대해서는 올바른 역사인식을 요구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고 한 적은 한번도 없다”고 말한 박 대통령은 “그러나 정상회담을 하려면 국가적으로 서로 이익이 되는 내용으로 하게 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중국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면서 중국에 대한 반응은 달랐다.

한국말을 잘하는 중국기자에 대해 “얼굴이 비슷해서 한국인인 줄 알겠다”며 친근감을 표했고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지난해 6월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에서 밝힌 대로 그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융성에 대한 박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문화에만 국한시켜 버린다면 이는 하수의 정책이다.


문화융성이라는 말은 제주환경이나 관광제주로 바꾼다면 또 다른 상상력이 우리에게 중요한 영감으로 나타나 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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