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세우기 선거, 당장 그만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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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세우기 선거, 당장 그만 둬야 한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0.06.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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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후보 긴급기자회견 '유언비어 유포, 범죄행위' 지적


"도민사회 전체를 철저히 대상화시켜 줄 세우는 이런 식의 선거는 당장 그만둬야 한다"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1일 오전10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후보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주도한 사람들은 이미 우 후보 진영 사람들이며, 이름을 올린 당원 1700여명에게 제대로 동의도 받지 않았으며, 그럼에도 단일화를 요구하니 이는 우 후보를 위해 저 고희범이 사퇴하라는 압력이 아니고 뭐냐”며 맹비난을 가했다.

고희범 후보는 특히 “선거 막판, 상황이 다급해졌다고 되도 않는 요구로 우 후보 지지의 빌미를 찾으려는 얕은 정략을 드러내기 보다는 차라리 우 후보를 찍겠다고 당당히 선언하는 것이 훨씬 솔직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어제 늦은 저녁 시각, 도지사 후보를 사퇴할 것이라는 날조된 유언비어가 갑자기 퍼져 나갔다"며, "조직적으로 유포된 이 유언비어는 공작정치의 결정판으로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에 대해 우리의 선거문화를 구태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매우 엄중한 문제로 규정,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고 후보 측은 허위사실 유포 관련 센터 신고센터(746-2701)를 개설하고, 제보를 받고,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사법당국 고발 등 적극대응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 후보는 우 후보를 겨냥,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공천장을 주더라도 찟어 버리겠다고 했던 분이 지금에 와서 민주당이 자신의 뿌리라고 주장하는 것은 언제든지 권력을 따라 당적을 옮겨 온 분에게 잘 어울리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그리고 “민주당이 진정 자신의 뿌리라고 생각한다면, 진정 민주당을 사랑한다면, 민주당의 후보인 저에 대해, 우 후보가 언급한 그 ‘신의’ 차원에서라도 자숙자계하고 어른다운 모습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으며, 그것이 지금 우 후보가 민주당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방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작금의 이런 상황이 어쩔 수 없는 정치 현실이라고 말하지 말아 달라”며 “저 고희범은 도민사회를 갈갈이 찢어놓은 이 더러운 공작, 음모, 줄세우기 정치를 변화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결단 끝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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