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매립장 님비현상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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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매립장 님비현상 언제까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2.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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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홍 취재부 차장

김태홍 취재부 차장
제주시는 신규 매립장 관련해 입지선정에 오른 일부 지역주민들의 님비현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님비(NIMBY:Not In My Back Yard)현상은 공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고 하더라도 ‘내가 사는 인근에 오는 것은 반대하는 것’을 말한다.


쓰레기매립장,분뇨처리장,하수처리장,화장장,교도소와 같은 혐오시설이 주로 님비의 대상이 된다.


'내 뒷마당에는 안 된다'는 의미의 님비가 탄생한 계기도 재미있다.


1987년 미국 뉴욕 인근의 작은 도시인 아이슬립에서는 주민들이 배출한 3천여t의 쓰레기를 처리할 방도가 없자 이를 받아줄 지역을 찾기 위해 쓰레기를 배에 싣고 출항시켰다.


하지만 미국 남부 6개 주는 물론 중미의 멕시코와 바하마에서조차 받아주지 않아 6개월 만에 아이슬립으로 되돌아온 사건이 있었는데 이때부터 사용된 용어라고 한다.


매립장과 같은 환경오염시설은 '어디에든 아무 것도 짓지 마라'는 바나나(BANANA : Build Absolutely Nothing Anywhere Near Anybody)현상도 비슷한 경우에 사용된다.


님비와는 반대로 도서관,공연장,경기장,공원 등과 같은 유익한 시설은 자기 지역에 적극 유치하려는 움직임은 핌피(PIMFY : Please In My Front Yard)현상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님비,바나나,핌피 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님비현상'에 편승해 '내가 싫으면 다 혐오시설'이란 편의적 발상이 우리사회에 만연하고 있다.
 

내 이익만 주장하고 타인, 그리고 전체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 이기주의 표출은 사회발전과 통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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