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아세안 관계 더욱 발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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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한-아세안 관계 더욱 발전할 것”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09.05.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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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정상회의 앞두고 아세안 10개국 언론인 간담회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한-아세안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내달 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날 오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언론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가 금년에 ‘신(新)아시아 외교’를 선언했고 아시아 국가들과 단순한 경제협력을 넘어 여러 분야에서 깊은 관계를 맺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아세안(ASEAN) 10개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한 기자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청와대>

이 대통령은 특히 “이번 금융위기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지역간 공조가 매우 중요한데 그동안 아세안 국가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를 논의했고 이번에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채권시장 확대, 보호무역주의 배격 등의) 좋은 결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이 아시아 채권시장 확대를 제안해 놓고 있는데 앞으로 이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 세계 채권시장은 미국 중심으로, 아시아 채권시장 확대 방안은 이미 정상들간 합의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아세안(ASEAN) 10개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1=청와대>

이 대통령은 이 밖에 “녹색성장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한국 정부는 녹색성장의 파트너인 아세안과의 공동 발전을 위해 2억 달러의 녹색파트너십 기금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정부는 부실채권 정리와 기업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고, 재정지출과 감세 등을 통해 GDP의 4% 정도가 되는 돈을 경기부양에 쓰고 있다며 금융위기 극복 노력을 설명했다.

이들 언론인 대표단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17일 나흘 일정으로 방한했다. 대표단은 간담회 후 제주에서 열릴 정상회의 준비상황을 사전 점검한 뒤 한국의 문화·관광 인프라 취재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은 이날 이 대통령과 아세안 회원국별 언론인과의 일문일답.



- (필리핀) 한-아세안 대화관계가 수립된 지 20년이 됐는데 성과와 향후 관계발전 방안은?

▲이 대통령=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아세안은 한국 입장에서 제3의 교역국이다. 이번 특별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투자협정을 맺게 됨으로써 상품, 서비스, 투자 측면에서 완벽한 자유무역협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내년부터 양적 협력이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문화적, 관광 교류 등에서도 급진전이 있을 것이다.


- (미얀마) 다음 달 특별정상회의 의제는?

▲이 대통령=앞으로 아세안국가들과 보다 깊은 관계를 갖고자 하는 국가적 목표를 갖고 있고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이를 구현하려 한다. 특히 녹색성장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 (라오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한-아세안 협력 방안이 있다면?

▲이 대통령=최근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의 역내 자금지원체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 기금 1200억 달러를 책정했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논의를 하게 될 것이다. 또 아시아 채권시장 확대도 정상간 합의가 있었고, 보호무역주의 배척을 위한 아시아국가들의 합의도 중요하다.


- (말레이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 정부의 대책은?

▲이 대통령=외신이나 해외전문기관 등의 평가에 따르면 한국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부실채권 정리, 기업구조조정, 적극적인 재정지출과 감세 등이 도움이 됐다.


- (브루나이) 한-브루나이 관계 증진 방안은?

▲이 대통령=에너지 협력 뿐만 아니라 에너지 개발에도 장기적 협력 관계를 가졌으면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 (인도네시아) 한-인도네시아가 상호 전방위적 교역대상국으로 발전하기 위한 계획은?

▲이 대통령=지난 3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산림개발, 에너지, IT(정보기술) 분야 협력에 합의했다. 한국의 1300여 개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데 앞으로 자원협력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확대될 것이다.


- (싱가포르) 한-싱가포르 협력 증진 방안은?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아세안(ASEAN) 10개국 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2=청와대>

▲이 대통령=행정, 교육, 금융 등의 분야에서 더욱 발전적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 특히 금융부문에서 공동으로 3국 진출하는 것도 목표로 할 것이다.

- (태국)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은 증가하고 있다. 관광산업 전략은?

▲이 대통령=한국은 4계절이 뚜렷하기 때문에 아세안 국가들과의 기후 차이가 많은데다 중국, 일본과 차별화된 고유의 문화를 갖고 있다. 문화관광, 생태계 분야 등에서 동남아 국가를 상대로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 (캄보디아) 아세안국가에서 ‘한류’ 확대 방안은?

▲이 대통령=우선 캄보디아 국영방송에서 한국드라마를 방영해 줘서 고맙다. 지난번 방한한 캄보디아 장관이 나보다 한국 배우와 가수를 더 잘 알아서 놀랐다.

나도 태국 영화 ‘옹박’을 1, 2편 다 봤다. 우리 한국에서도 아세안 국가가 만든 TV드라마를 본다. 앞으로 아세안과 합작 드라마, 영화를 만드는 등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한국 문화를 많이 소개한다는 생각이다.

- (베트남) 한-베트남 문화교류 확대 방안은?

▲이 대통령=양국은 국민정서도 비슷하고 역사도 유사한 점이 있다. 베트남과는 경제협력 발전 속도만큼 문화교류도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출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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