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안되는 자연환경의 극치..광치기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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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안되는 자연환경의 극치..광치기해안"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7.12 0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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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야할 제주환경100선)세계자연유산을 빛나게 하는 또 하나의 보물

 

제주도 해안가에 얼마 남지 않은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의 보물 광치기해안.


최근 올레코스와 연결되면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숨어있는 제주도의 비경이다.


성산일출봉을 있는 모습 그대로 조망할 수 있고 길게 뻗은 모래사장과 바다는 가히 제주도가 환경의 보고임을 잘 말해준다,


특이한 용암이 해안을 가득 메워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지르게 하는 곳.
천의 얼굴을 가진 원초적인 모습. 아직 자연 그대로 남아 있는 몇 안되는 제주환경의 극치이다.


도시의 개발의 물결이 아직 미치지 않은 곳이지만 손을 대고 싶은 유혹이 끊이지 않을 곳이기에 제주도가 지켜야 할 제주환경 100선에 올려 소개한다.

광치기해안은 또한 관치기해안으로 불리기도 한다.
북제주군 지명유래집에 따르면 관치기해안은 성산리 남쪽 300m 지점 바닷가를 일컫는다.

 


바다에서 시체가 물결에 밀려와 이 바닷가의 모래밭에 올라오면 성산 사람들은 관을 짜서 이곳에서 입관을 하고 묻어줬던 데서 연유한 이름이라고 이 마을에서는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고성리에서는 이 바다가 광활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하고 있다.

·광치기해안은 현재 성산읍 고성리 247번지 일대를 말한다.


「고성리」에서「성산리」로 들어가는 터진목 가기 전의 동쪽 바다를 말하는데 썰물이 되면 마치 드넓은 평야나 다름없는 암반지대가 펼쳐지는 곳으로 광야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 일대의 바다는 건조대에 속하며 해조류와 패류 및 어류가 다양하게 서식하여 풍부하므로 일찍이 이 지역주민의 생활의 근거로 삼아 어로행위를 했었고 지금도 계속하는 어장이라고 성산읍 고성리에서는 밝혀두고 있다

특히 광치기해안과 연결된 성산리 입구에는 50여m 너비의 좁은 목이 있는데 이를 터진목이라 부른다.

지금은 육지와 이어져 있으나 40 여년 전까지만 해도 조석수(潮汐水)에 의해 마을 입구가 열리고 닫히던 개간식 자연수문이었던 곳을 1930년대 말에서 40년대 초에 행정 당국의 지원과 주민의 노력으로 投石과 콘크리트로 고성과 잇는 도로를 개설한 곳이다.



이 도로가 개설되기 전에는 육지와 간신히 이어져 있는 목이었다 하여 "터진목"이라 불린다고 한다.
덕분에 터진목과 광치기해안은 서로 이어지게 됐다.


광치기해안이 소재한 성산읍 고성리는 가마 남작 남정리 등으로 불리워지다가 고려조 원종때 삼별초군의 김통정과 유재섭 장군이 상륙, 방어시설을 갖추면서 석성을 주위에 쌓아 이를 백산성이라 했는데 조선조 태종 2년에 정간 목사가 옛 성터가 있는 마을이란 뜻으로 고성리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


또한 이 일대에는 왜구들의 침입이 잦아 한번은 이들의 침입을 받고 성이 괴멸된 적이 있어 괴성리라고 불리운다는 설도 있다,.


지역 주민들은 두 이름을 두루 사용한다고 한다.


이 마을에 처음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대략 서기 1200년대 고려조 말기로 보고 있다.
원나라가 수산평에 목장을 만들면서 거주자들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조선조 태종 16년(1416년) 5월에 제주가 삼읍으로 분할되면서 고성리는 정의현청 소재지가 된다,


그러나 바다에 가까워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기가 용이하지 않다 하여 수산리로 옮겨지고 이후 1609년에는 정의현 좌면 면역소 소재지가 되었다가 1915년 정의현 고성리로,1933년에는 행정리 고성리 1구 고성리2구로 나뉘었는데 1951년 4월에 이르러 1구는 고성리로,2구는 신양리로 분리되어 오늘에 이른다.


지금 고성리는 제주섬의 동부 중심지로써 성산읍 청사소재지를 비롯 각종 관공사와 공공시설이 들어서 있는 유사깊은 지역이라고 읍지는 소개하고 있다.


성산읍은 성산일출봉이라는 걸출한 세계자연유산이 있는 곳이다.


성산이라는 이름이 빛날 수 있는 것은 터진목이나 섭지코지 또 신양해수욕장과 모래사장과 용암이 널브러진 광치기해안같은 또 다른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섭지코지는 이미 팔려 남의 것이 되었지만 터진목이나 광치기해안은 절대로 빼앗길 수 없는 제주도민의 영원한 자산으로 남아야 한다.


개발보다도 현재 상태로 오래 두고 보아야 할 대한민국의 숭고한 자원이기도 한 광치기해안.

 


많은 사람들이 보며 탄성을 짓고 감탄하는 이 해안은 예전부터 수많은 사진가들의 유명한 출사처이기도 하다.


언제나 몇몇은 카메라를 고정해 두고 빛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제주도가 반드시 지켜야할 제주환경100선에 올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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