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자원시설 유치, 동복리 분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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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자원시설 유치, 동복리 분위기는..”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6.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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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면 동복리장, ‘혐오시설 아닌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유치' 강조
‘혐오시설이 아니라는 것 보여줘야 한다’ 행정에 당부

제주환경순환자원센터와 육상풍력이 들어 설 동복리 채석장

“동복리는 혐오시설이 아닌 친환경시설을 유치한 것이다.”


대표적인 혐오시설이었던 쓰레기매립장이 최첨단기술과 악취저감기술의 발달로 유치 희망시설로 변모하고 있다.


제주도매립장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해 조천읍 교래리, 봉개동, 동복리를 신규매립장 입지선정부지로 선정했다.


그러나 매립장 입지선정에 오른 해당 지역주민들은 혐오시설이라면서 강력히 반대해 왔다.


하지만 입지 후보지 중 하나였던 동복리도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지만 주민총회를 거쳐 시설을 유치하겠다고 나서면서 매립장 문제가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이는 행정이 약속을 지키고 투명하게 일처리를 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해를 구한 끝에 동복리 주민들도 서서히 찬성쪽으로 기울었다는 후문이다.


지난 4월 구좌읍 동복리는 혐오시설이라고만 알려진 제주환경순환자원센터 유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판단, 주민들은 지역현안문제를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주민투표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줘 좋은 선례를 남겼다.


이같이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 관심을 갖는 것은 선진지역 견학을 통한 주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바뀌어 주민들은 유치를 희망하는 쪽으로 돌아섰다는 것.

정동면 동복리장

정동면 동복리장은 “지난해 제주도매립장 입지선정위가 3곳을 선정한 후 동복리가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르자 주민들 90%이상 반대로 갈등이 심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이장은 “당시 반대하는 주민들은 지역에 혐오시설이 들어온다는 것을 반대한 것”이라며 “하지만 유치를 결정하기까지 친환경환경자원화 시설 등을 견학하면서 주민들의 인식도 바뀌어갔다”고 말했다.


정 이장은 또 “매립장 문제해결을 위해 주민들 사이에 찬.반으로 나뉜 만큼 주민들 입장을 충분히 듣기 위해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주민투표로 결정 짖자고 지역원로 분들이 제안해 실시하게 됐다”고 했다.


특히 “주민들을 설득과 이해를 시키려고 제주시 공무원들은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객관적 자료 제시와 피부와 와 닿는 행정으로 열정을 갖고 노력한 결과 이 같은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며 공무원에게 공을 돌렸다.


정 이장은 “자원센터 건립시에는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해야 한다”며 “건축과정에서부터 주변경관을 고려한 친환경시설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이장은 또 “행정은 연속성이다. 7월이면 새로운 도정이 출범하지만 현재 도정과 약속한 것은 차질 없이 이행되길 바란다”며 “동복 주민들이 갈등 끝에 제주도의 현안을 맡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만큼 책임자가 바뀌어도 관심을 갖고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이장은 “행정에서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를 관광지에 버금가는 시설로 조성해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관광명소로 부각돼 전국적으로 좋은 선례를 남겨 다른 지역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 시 서로 유치하겠다는 곳이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정 이장은 “지역현안사항이 시급한 부분 먼저 추진할 것은 추진해야 한다”며 “이제 남은 과제는 행정이 당초 계획한 대로 친환경시설로 만들어져 도민 모두가 윈-윈하는 건설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이장은 인터뷰 말미에 “이번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유치를 위해 김상오 제주시장을 비롯해 제주시 관련 공무원들이 너무나 열심히 노력했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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