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강 저염분수,제주연근해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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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강 저염분수,제주연근해 유입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7.2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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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해양수산연 마을어장 수질환경 파악 등 피해 예방 비상

 

중국 양자강의 저염분수가 제주연근해로 유입될 가능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오익심)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염분이 낮은 중국 양자강 연안수가 제주서부 연안해역으로 유입되는 상황을 제주대학교와 공동으로 사전에 해양모델을 통해 예측한 결과 오는 28~30일경에 제주서방 50~60km 해역까지 28psu 이하의 저염분 수괴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여름철 양자강 평균 유출량은 초당 4만톤이었으나, 올 6월 말부터는 초당 6만톤 이상이 유출되고 있으며 또한, 풍향이 남풍으로 지속될 경우 양자강 유출수는 북동쪽으로 이동, 제주해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것.

지난 14일 공동예찰 조사결과에 의하면, 서부연안에서 18㎞까지는 32.0psu 이상의 정상적인 염분 수괴가 자리잡고 있으나, 서쪽으로 55㎞ 부근의 외해역에서는 30.0psu 이하의 염분이 낮은 수괴가 수심 5m이내의 범위에서만 형성된 채 북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는 설명이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수온이 27℃ 이상이고 염분농도가 28psu 이하인 저염분수가 연안 18㎞까지 유입될 경우 마을어장의 생물상태와 수질환경 등을 파악하는 1단계 행동요령에 들어가며, 마을어장내에 유입시에는 비상관측 체제로 상황실을 가동, 유용 수산생물의 포획 및 이동조치 등 2~4단계 행동요령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여름철 정기 해양관측은 7월에서 9월 까지 총 5회에 걸쳐 추진할 계획이며, 비상관측시에는 2~3일 간격으로 수시 조사를 실시, 어업인들에게 관측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하여 마을어장 및 양식장 생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6년도에도 한경면과 대정읍 마을어장에 저염분수가 유입돼 소라, 전복 등 184톤이 폐사(피해액 59억원)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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