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다른 자원으로 대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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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다른 자원으로 대체할 수 없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10.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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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원 센터장, ‘기후변화 대비 물관리 체계적으로 추진해야’강조

 
“지하수 과잉개발이 큰 재앙으로 돌아온다.”

 

제6회 제주물세계포럼이 6일 오후 2시 제주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개막했다.

 

제주물포럼은 6일부터 8일까지 제주개발공사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동남아시아 지구과학프로그램 조정위원회(CCOP)의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고기원 제주도개발공사 물산업연구센터장은 “제주 물 세계포럼은 지난 2009년도 1회를 시작으로 총 5회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대부분 해외 연사들을 초청해 강연을 듣는 위주로 행사를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6회부터는 우리나라 전문기관과 제주삼다수를 수출해야 하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유엔산하기구인 CCOP라는 국제기구와 연대해 앞으로 제주개발공사가 이 지역에 진출하는데 국제기구가 교두보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국제협력적 관계로 제주물세계포럼을 성장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고기원 제주개발공사 물산업 연구센터장

고 센터장은 “올해부터는 우리나라 최고 전문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동남아시아 지구과학프로그램 조정위원회인 CCOP와 함께 연대해 이 지역에 현안이 되는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우리가 선진화된 지하수 관리기법들을 공유해 서로 간 현안문제 공유를 통해 해법을 찾아 제주삼다수를 이 지역에 수출할 수 있도록 이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센터장은 “이번 제주물세계포럼은 궁극적으로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포럼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해나가는데 첫 걸음을 뗐다”라며 “제주도 지하수 관리는 지난 1991년도 지하수 특별법이 만들어지면서 법적 제도적 제도장치에서 관리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20여 년 동안 법체계를 확립하면서 지하수를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느냐는 기초조사 연구를 통해 적정한 법위 내에서 지하수를 개발 이용할 수 있는 학술적인 뒷받침을 마련해왔다며 상당히 짧은 기간에 제주도 지하수의 관리기반을 만들어 내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고 센터장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세계적인 이상기후 현상이 제주에도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기후변화에 얼마나 적응을 잘할 수 있는 물 관리 체계를 제주도만이 아니라 전세계에 공통된 관심사”라고 말했다.


고 센터장은 “제주도는 섬 특성상 지하수를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자원의 유일성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한 물 관리 체계로 적극적으로 전환해 가뭄과 용수수요가 늘어나도 그러한 부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물관리 체계를 꾸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발표에서 고기원 센터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제주도 물관리 방향' 발표를 통해 "향후 제주도의 기후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센터장은 △기후변화를 고려한 용수수요 예측 △용수수요를 고려한 수자원관리계획 수립 △인공함양을 통한 지하수 함양량 유지 △대체수자원 이용 확대 △상수도 공급능력 확대 △농업용수 공급체계의 개선 △수자원에 대한 조사.연구 강화 등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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