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보건소, 시민위에 군림하는 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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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보건소, 시민위에 군림하는 상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10.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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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 인터넷신문고 고발 , ‘민원인 대응 행태, 앵무새같은 답변만’ 맹공

서귀포보건소

 

“시민들은 그들에게 도움을 받는 게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권리를 찾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서귀포 보건소 직원들은 뭔가 착각을 하고 일하는 것 같다”


최모씨는 “최근 서귀포 보건소에 ‘치매 병원비 지원금’에 대해 문의하기위해 전화를 했더니 담당자가 없어 알 수가 없으니 오후2시에 전화를 하라는 얘기를 들었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 신문고에 올렸다.

이 시민은 “그동안 서류를 준비할 테니 준비 서류를 알려 달라 하니 이 또한 담당자가 없어 알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오후 2시 15분경 다시 전화해 문의 했더니 담당자가 있어 준비할 서류를 알려 달라했다는 것.

그러나 이 시민은 “바쁜 일정으로 공무원에게 제 핸드폰에 문자로 남겨 달라고 양해를 구하자 공무원은 알았다 하고는 전화를 끊었는데 오후4시가 되어도 문자가 없었다”고 했다.

이 시민은 “다시 전화를 걸어 문의 했더니 너무도 태연히 전화를 받았다”며, “급한 건 저였기 때문에 필요한 서류를 다시 문의 후 처음과 다르게 빠진 서류들이 있어서 집에서 병원을 오가기를 몇 번할 수 있어 다시 한 번 확인 해 달라 했더니 다 됐다며 가셔도 좋다”고 해 집으로 돌아 왔다고 했다.

그런데 오후5시40분경 보건소라며 전화가 왔다는 것.


전화 온 공무원은 "진단서에 빠진 내용이 있어 다시 해야 한다"며, "자기가 담당자인데 자신이 자리에 없어 이리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 시민은 “해당 병원에 전화해서 자신이 전화할일이 있으면 자신이 할 테니 바로 전화를 달라고 해 저는 엄마가 다니는 병원에 전화 후 다시 보건소에 전화했더니 다른 이가 전화를 받아 담당자가 회의를 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어 “전화 받은 직원에게 그러면 담당자에게 병원에 전화 해달라는 부탁을 했더니 그건 자신들의 업무가 아니라며 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 시민은 “그럼 담당자분을 바꿔 달라 했더니 회의 들어가 바꿔 줄 수도 없다”며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반복하기를 몇 번 또 다시 나에게 할일이니 다시 서류를 떼 오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며 분을 참지 못했다.


이 시민은 “너무 화가 났지만 급한 건 저 인지라 일단 병원에 가서 서류를 다시 받고 보건소로 향하며 보건소로 전화해 퇴근 하지 말라며, 오후6시쯤 보건소에 도착하니 담당자와 저에게 서류를 받은 두 분만 있고 사무실에는 불이 꺼져있고 문도 잠겨 있었다”고 했다.

이 시민은 “서류를 제출하며 명쾌한 사과도 받지 못했고 나와 전화통화한 그 여직원과도 대면하지 못했다”며 “내가 본 보건소 직원들은 오히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보다도 못한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잘못으로 인해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면 미안해야 하는 것”아니냐며, 또 “자신의 동료가 그런 실수를 했을 때도 내가 한 게 아니니 막무가내로 원칙만 내세울게 아니라 민원인이 겪을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시민은 “민원인들은 그들에게 도움을 받는 게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권리를 찾는 것”이라며 “서귀포 보건소 직원들은 착각을 하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시민은 “저가 아닌 저희 어머니가 이런 일을 겪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며 “가뜩이나 노인이고 치매기도 있는데 이런 노인에게 몇 번에 심부름을 시켰을지...생각만 해도 치가 떨린다”고 했다.

이 시민은 “서귀포 보건소 직원들은 도대체 정확한 퇴근시간이 언제인지 궁금하다”며 “그들만의 시계가 따로 있는 것일까? 그리고 공무원들의 유세가 이리 대단한지 고향에 와서 절감했다면서 아주 상전이 따로 없다”고 힐난했다.

이 시민은 “민원인에게 싸우자고 덤비는 공무원, 자신들의 잘못임에도 어물쩍 넘어가는 공무원, 담당자가 없으면 업무가 안 되는 이상한 공무원들 필요한 서류조차 모르는... 이건 근무 태만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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