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물자원 활용, 연구사업 성과
상태바
해양생물자원 활용, 연구사업 성과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8.16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산 갈조류 '그물바구니' 항암효과 과학적 입증

 

해양생물자원을 이용한 연구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자체 연구소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도와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가 제주산 갈조류 그물바구니 추출물이 혈액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제주도는 사면이 바다로 다양한 해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주의 청정 이미지로 인해 제주산 식용해조류의 인지도가 높지만 식용해조류외의 많은 해조자원들이 버려
그물바구니
지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재)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생물종다양성연구소가 제주에서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해조류를 이용한 식∙의약품 소재 개발을 위해 2년여간 연구 수행한 결과 제주산 그물바구니가 혈액암(HL-60) 세포에 항암효과가 있음을 밝혀낸 것이다.

혈액암은 백혈병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병으로 2007년 국립암정보센터(http://www.cancer.go.kr/cms/statics/incidence/index.html) 발표에 의하면 0-14세에 암발생의 1위를 차지하고, 2008년 전체 암 사망률 중 8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기관인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해조류는 항산화, 항암, 항염증 및 항고혈압 등 다양한 기능성효과들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는 그물바구니 추출물 처리에 따른 ROS(활성 산소종) 발생에 의한 항암효과를 처음으로 밝혀냈다는 설명이다.

한편 활성산소종(Reactive oxygen species; ROS)은 노화나 당뇨병, 뇌졸중, 파킨슨병과 같이 현대인의 질병 중 90%가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러한 세포독성을 갖는 활성산소종이 암세포를 사멸시킨다는 많은 연구발표와 이러한 특성을 이용한 항암제(bleomycin과 doxorubicin 등)가 나와 있다.

그물바구니 추출물을 혈액암(HL-60)세포에 처리하였을 때 ROS가 발생하면서 암세포의 성장 억제 및 사멸을 확인했는데, 이런 세포 사멸은 아폽토시스(자가사멸)로 관찰되었다는 것.

이 연구 결과는 학술적으로 가치가 인정 되어 연구 이번 개발 성과가 국제학술지(Journal of medicinal plant research)에 채택되어 게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에도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해조류가 육상식물에 비해 소재 연구가 미미한 실정이기 때문에 기능성 연구가 이루어 지지 않은 해조류를 대상으로 식∙의약∙향장품 소재 개발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