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감귤 등 11대 제주주요품목 양허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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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감귤 등 11대 제주주요품목 양허제외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4.11.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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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의원 “제주경제의 파탄, 극한적 위기는 넘겨” 밝혀


김우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양국 정상이 한중 FTA의 실질적 타결을 선언한 가운데 감귤 등 제주의 11대 주요품목은 관세인하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양허제외품목에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우남 위원장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정부관계자들로부터 한중 FTA 협상에서 감귤 등 제주의 11대 주요품목이 양허제외품목으로 결정됐고 지역화 등 검역완화조치가 협상결과에 반영되지 않았음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제주사회는 그 동안 제주 농어업과 제주경제의 파탄을 막기 위해서는 오렌지를 포함한 감귤류, 무우,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 양파, 감자, 마늘과 광어, 갈치, 참조기 등 제주의 주요 품목은 반드시 양허제외가 관철돼야 함을 끈질기게 요구해왔다.

김 위원장 역시 국정감사, 업무보고, 대정부 질문, 개별면담 등을 통해 총리를 비롯한 통상관련 장관들에게 끊임없이 관세인하가 수반되는 계절관세나 관세부분감축, TRQ 등이 아니라 양허제외만이 제주 농어업을 보호할 유일한 수단임을 강조해왔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한중 FTA에서 농어업 보호 관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직접 제안함으로써 국회 농해수위가 이를 의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더불어 김 위원장은 이와 같은 농해수위 결의안을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삼아 피해예상 품목에 대한 양허제외를 관철하고 지역화 등 어떠한 검역완화조치도 용납하지 않는 협상을 진행해야 함을 정부에 촉구해왔다.

또한 김위원장은 협상 막판까지도 현지 협상단 등과의 연락을 통해 제주 11대 주요품목의 보호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19대 국회 등원 이후 지속적으로 협상의 진행 상황을 보고받으며 제주지역을 비롯한 한국 농어업의 보호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김우남 위원장은 󰡒제주 지역의 11대 주요품목이 양허 제외돼 제주경제의 파탄이라는 극한적 위기는 넘긴 것으로 보지만 농수산품목의 70%가 자유화되는 한중 FTA로 인한 개방은 제주를 비롯한 한국 농어업에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며 󰡒특히 11대 품목과 관련한 가공식품 및 타 품목 등의 개방 및 피해수준을 예의주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앞으로 한중 FTA에 대한 협상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FTA체결에 대한 비준동의권 등 국회가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제주 및 한국 농어업의 피해를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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