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교육당국이 약속한 차별해소 첫번째인 13만원의 점심 급식비를 즉각 지급하고, 학교비정규직의 현대판 보리고개인 방학 중 생계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기근속자에게 상처주는 장기근무가산금 상한을 폐지하고, 학교 비정규직 전 직종 종사자들에게 처우개선 수당을 즉각 지급하라"며, "특히 교육공무직 내 수당 제외직종인 급식보조원과 교육복지사 등에게 공통수당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또 "정부는 무상급식 대국민 사기극을 중단하고 교육재정을 확대하라. 교육청과 도청 또한 무상급식예산을 책임지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파업은 비정규직이라고 밥값조차 차별받아야 했던 서러움, 정규직 임금의 반토막, 일을 하면 할수록 정규직과 벌어지는 임금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임금교섭이 지난 3년 간 단 한 개 조항조차 합의되지 못한 데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학 때는 월급조차 나오지 않아 다가오는 1월에는 아이들 학원비며, 반찬 값 걱정에 눈 앞이 캄캄해지고, 제주도에만 존재하는 기형적인 시급제 급식보조원 제도, 시간제돌봄확대, 교육공무직내의 수당지급차별 등으로 학교 비정규직는 눈물이 마를 날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교육청은 우리의 면담 요구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하며, "급식비 지급, 방학 중 생계 보장 대책 마련, 처우개선수당 차별폐지, 정규직의 50%수준인 3만원 호봉제 등 학교 비정규직의 최소한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총파업 전날인 오는 19일까지 오전과 오후 출.퇴근 시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릴레이 108배를 진행하고, 매일 저녁 촛불집회에 나선다.
한편 제주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총 2400여명으로 노조원 수는 약 1000명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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