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타결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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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FTA 타결 철회하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11.11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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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농업인단체,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고문삼)는 11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들의 생존은 벼랑 끝에 몰렸지만, 정부와 제주도정은 농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온 나라의 농업인들이 기뻐해야 할 이날에 비보를 접하게 돼 1차산업 종사자들은 천길 낭떠러지로 내몰린 처지에 이르렀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식량주권의 완전한 포기.말살을 의미하는 한중FTA 협상 타결 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제주 농업인들은 사생결단의 각오로 한중FTA 협살 타결 철회와 한.호주FTA 국회비준 철회를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농업은 대다수 농산물의 수입으로 인해 정작 풍년을 맞은 농민들이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에서 농업인들이 농업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FTA 및 TPP 등 대외 개방 정책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귤과 월동채소가 수입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가격하락으로 인해 농업인의 피해가 심각해져 있고, 이미 중국 농산물은 한국 농산물 시장에서 70%를 장악하고 있는만큼 관세장벽마저 무너지면 한국 농업의 붕괴는 불 보듯 뻔하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한중FTA가 타결되면 우리 농업이 중국으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며 "이러한 우리의 투쟁은 생존권뿐만 아니라 미래 후손에게 물려중 먹거리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도 수입 농축산물의 범람으로 우리 농업은 절대 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불량 농산물이 수입되면 국민의 건강권마저 해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해마다 늘어나는 수입 농산물로 인한 제주의 1차 산업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농민들의 생존은 벼랑 끝에 몰려 있지만, 정부와 제주도정은 농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지 못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정부는 거꾸로 가는 농정이 돼서는 농민들에게 어떤 신뢰도, 명분도 내세울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각인해야 한다"며 "한중FTA 협상 타결 철회를 위해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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