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병 2019년까지 완전방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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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병 2019년까지 완전방제 추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11.2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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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섭 산림청장, 내년 576억 원 국비 투입 계획 밝혀..

 
산림청이 치사율 100%로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병의 완전 방제에 나선다.


산림청은 내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소나무재선충병 완전 방제를 위해 종합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신원섭 산림청장

신원섭 산림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급증했지만 집중적인 방제 결과 점차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방제작업의 품질을 높이고 과학적인 신기술 도입과 부처 간 협업 등을 통해 앞으로 5년 후인 2019년까지 완전방제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청장은 "책임감리제 실시로 방제작업의 품질을 높이는 것을 비롯해 △적극적인 솎아베기를 통한 예방적 방제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항공촬영 조사방법 도입 △우드그랩 등 기계화 방제 전환 △페로몬(다른 개체에 특정한 행동이나 반응을 유도하는 화학물질)을 이용한 매개충 유인 제거 △제거목의 펠릿, 목재 재활용 등의 내용을 담은 소나무재선충병 완전방제 종합대책을 마련, 적극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재선충병이 나무를 죽게하는 과정

신 청장은 "신규로 도입하는 페로몬 이용 매개충 살충법은 환경친화적인 사전 예방법으로 올해 경북 경주지역 1㏊에 4개소를 시험 설치, 활용한 결과 매개충을 80여 마리 포획하는 효과를 거뒀다" 며 "내년에는 울산과 경기, 경북, 경남, 제주지역 등 피해극심지를 위주로 총 960㏊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의 완전방제를 위해선 피해고사목 제거가 무엇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신 청장은 "우선 올해 발생한 지난해의 50% 수준(109만본)인 피해 고사목 제거를 위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방제계획을 수립, 추진해 17만 본에 대한 방제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잣나무)식별법

신 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만도 예비비 등 국비 113억 원을 확보해 지원했는가 하면 내년에도 576억 원의 국비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피해고사목 반출이 가능한 지역은 최대한 반출하는 한편 훈증 위주인 지금의 방제방식도 최대한 수집·파쇄하는 방법으로 바꿔나갈 예정" 이라고 했다.

 

신 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벌채지에 대해선 하천변, 경사면 등 암반 및 토사유출로 인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곳은 천연갱신으로, 모두베기 지역은 학계·산림전문가 등의 자문을 얻어 그 지역에 적합 수종으로 인공조림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정태근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이 지난달 10일 제주를 방문한 신원섭 산림청장에게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작업 추진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신 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지역에 대해선 산림사업의 시기를 조정, 방제작업에 집중토록 하고 예산 등 인센티브도 지원해 성과를 높일 계획" 이라며 "특히 관계부처와 협력해 소나무재선충병을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의 '재난'에 포함시켜 긴급 대응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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