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 우리는 아세안을 주목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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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우리는 아세안을 주목하는가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09.05.3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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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교역 파트너·해외투자 2위 지역…상호의존도↑
‘무한 가능성’ 아세안과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동남아 10개국이 손잡은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6월 1일 제주에서 개막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에 대한 새로운 조명이 이뤄지고 있다. 왜 지금, 우리는 아세안을 주목하는가.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등을 회원국으로 둔 아세안은 지난 1967년 창설된 정치·경제 연합체다.

한반도의 20배에 달하는 거대한 면적(450만㎢)에 인구 5억7000만여 명의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지닌 아세안은 한 마디로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상호연관성을 지녔다. 각종 경제 분야 수치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작년 기준 한-아세안 교역규모는 902억 달러(수출 493억 달러, 수입 409억 달러)로, 아세안은 중국(1683억 달러)과 유럽연합(984억 달러)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대상국이다. 한국의 대 아세안 투자규모는 약 58억 달러로 대미 투자(61억 8000만 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아세안은 두 번째로 큰 해외 건설시장이기도 하다.

한-아세안 교역규모 902억 달러…중국·EU 이어 3위



무엇보다 이들 10개 국가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 아니라 천연가스, 석탄 등 풍부한 자원과 값싼 노동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고루 갖추고 있어 한국으로선 ‘무한 가능성’을 가진 포괄적 협력의 동반자다.

아세안(ASEAN)은 10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정치·경제 연합체다. 현재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등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사진=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식블로그>

정치·외교적으로도 아세안은 큰 의미를 지닌 상대다.
아세안은 아·태지역 정부간 다자 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창설(1993년)을 주도했을 뿐 아니라 아세안+3 정상회의(1997년), 동아시아정상회의(2005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1996년), 아·태경제협력체(APEC, 1993년) 정상회의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특히 다수 아시아 국가들과 전면적 협력을 추진, 외교 지평을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이명박 정부의 ‘신아시아외교’ 구상을 실현하는 데도 아세안 국가들의 협력과 지지는 필수적이다. 

아세안 국가와 협력 강화가 ‘신아시아외교’ 구상 핵심

정부는 실제 아세안 정상들을 최초로 한 자리에 초청, 정상외교의 자리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한국의 신아시아외교와 아세안 중시 외교정책을 천명함으로써 한국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이번 회의를 통해 ‘아세안의 따뜻한 이웃이자 번영의 동반자’로서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금융위기,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해 범세계적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번 특별정상회의가 이 대통령이 ‘신아시아외교’에 본격 나서는 장이 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외교구상이 비상(飛上)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는 이유다.

동남아시아 10개국으로 구성된 정치·경제 연합체 아세안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신아시아외교는 우리의 이웃인 아세안 국가들과의 공동번영과 협력관계 강화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국과 아세안은 지난 1989년 대화관계(Dialogue Relationship)를 수립한 이후 2004년 11월 ‘포괄적 협력 동반자’로의 관계 격상, 2006년 자유무역협정(FTA) 상품협정 체결, 2007년 FTA 서비스 협정 체결, 2008년 한-아세안센터 설립 등의 이정표를 남기며 관계를 발전시켜왔다.

그리고 6월 1~2일 제주 개막을 앞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는 양측 관계를 정치·경제·안보·문화교류 등 전반에 걸쳐 명실상부한 ‘포괄적 협력관계’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안팎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출처=문화체육관광부 홍보지원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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