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골프장 등 인수협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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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골프장 등 인수협상 중단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8.3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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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중문관광단지 우선 협상 실익 없어 협상 무의미 판단 결정

 

중문골프장 및 중문관광단지 인수협상이 중단됐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중문골프장 및 중문관광단지 우선 협상과 관련, 한국관광공사와 실무협상을 추진해 왔으나 인수협상에 실익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인수협상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 중단 결정은 제주자치도가 바라는 대로의 협상 진행이 사실상 어렵고 한국관광공사 또한 수용가능성이 낮아 협상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판단돼 이같이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인수협상에서 한국관광공사는 중문골프장 및 중문관광단지 잔여시설과 근무자 전원 고용승계를 원칙으로 협상안을 제시했을으며 올 해 8월말 까지 양수양도에 관한 양해각서(MOU) 협상 및 체결을 마무리 하는 것을 전제로 한 로드맵을 제시했으며, 기한 내 협상체결이 안 될 경우 민간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었다고 공개했다.

양해각서(MOU)의 주 내용은 인수대금, 감정평가 재추진 방법, 매각조건, 매매계약 체결 등이다.

제주자치도는 그동안 협상시 중문골프장이 공공 인프라 기능을 유지하거나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속 운영하는 방안을 개진해 왔으며, 도민이 납득할 만한 공시지가 이하의 저렴한 가격 등으로 인수하는 방향으로 인수협상에 임해 왔다.

그러나, 한국관광공사가 제시한 로드맵에 따라서는 제주도가 바라는 방향(공시지가 이하 매입 등)의 협상을 기대하기가 어렵고, 매입가격 또한 미래가치 등을 고려할 때 만만치 않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제반사항을 검토한 결과 인수협상에 실익이 없을 것으로 판단돼 인수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관광공사에 중문골프장의 지속적 운영 등 공공인프라 기능유지 및 중문관광단지 잔여부지 매각에 따른 개발이익 재투자를 요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련 중앙부처에도 제주도가 바라는 공공기능 유지, 개발이익 재투자가 제도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절충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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