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도민 볼모 갑질 행태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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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도민 볼모 갑질 행태 안된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1.1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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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학 제주도당 위원장, ‘조기 추경 조속히 시행하라’ 촉구

 
새누리당 제주도당(위원장 정종학)이 조건 없는 추경 예산안 통과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12일 도민의방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와 도의회가 예산을 갖고 도민을 담보로 갑질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종학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민 여러분께서는 압도적인 지지로 새누리당 후보를 제주지사로 선택해주셨다“며 ”도의회 또한 원내 제1당으로 새누리당을 만들어 주셨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작금의 현실은 매우 불안한 형국이다. 도정과 도의회는 모두 도민들의 숭고한 뜻을 외면한 채 상호간의 불협화음만을 양상하고 있다"며 "편성과 심의를 둘러싼 이전투구 양상은 가히 점입가경이며, 이러한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저희로서는 차마 도민 여러분께 고개를 들 수 없는 심정"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 사태와 관련해 지난 6일에는 행정자치부에서 '긴급재정운영실태조사단'을 구성해 현장조사에 나선다는 내용을 밝혔는데, 이는 이해 당사자인 도정과 도의회를 불문하고, 제주도민 입장에서 커다란 수치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까닭에 참으로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팽팽히 맞서고 있는 양측 모두에게 도민 여러분과 더불어 마지막 경고를 보낸다"며 "만약 이 경고를 무시했을 경우 도민 여러분의 엄중한 심판에 우리 당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도민생활과 직결된 민생예산의 경우 도가 추경예산을 제출하고 의회 또한 조건 없이 수용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이 기회에 지난해 도와 의회가 합의했던 것처럼, 예산편성과 집행과정에서 단 한 푼이라도 도민혈세가 낭비되는 부작용이 없도록 예산개혁의 새로운 장을 펼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도민들이 선택한 도정과 도의회가 지금과 같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서로의 주장만을 반복한다면 그 피해는 온전히 도민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겨 주길 바란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자신의 기자회견을 '협박성 경고'로 해석해도 좋다"며 “이 문제가 설 전에 해결되지 않는다면, 의회도 우리 당이 다수당이고 지사도 우리당 소속이지만 당이 앞장서서 목소리를 계속 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위원장은 또 "지난 8일 위원장이 지사와 의장을 만나 사태 해결을 촉구했으나 워낙 극단적인 상황이라 당이 나설 수밖에 없어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도민의 경제활동과 1차산업, 사회복지 예산 등의 민생예산은 조기 추경으로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며 "삭감된 예산 중 법정경비, 국비사업 매칭 등은 재의요구를 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며 하는데, 일단 민생예산은 조기추경으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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