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 공동 사용' 저탄소 녹색성장 적극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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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병 공동 사용' 저탄소 녹색성장 적극 동참
  • 고현준 기자
  • 승인 2009.06.03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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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한라산 등 10개 소주 제조업계, 공용화 협약 체결

국내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녹색 소주병(용량 360ml)을 7개 소주 제조사가 공동으로 제작·사용함으로써 공병의 회수·재사용을 촉진하고 신병투입 억제 등 온실가스 발생을 감소시켜 저탄소 녹색성장에 동참하는 소주 공병 공용화가 추진된다,

환경부는 소주 제조업계와 소주공병 공용화를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 공병의 선별·교환 물류비용 및 신병투입 감소 등 제조원가 절감으로 약 307~502억원의 편익(경제적 + 환경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2일 서울힐튼호텔에서 소주공병의 공동 사용으로 자원을 절약하여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7개 소주제조사 및 (사)한국용기순환협회와 ‘소주공병 공용화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소주병은 대부분 동일 형태이나 각 사별로 제조·사용하면서 업체간 원가절감을 위한 공병회수 과당경쟁 등으로 공병의 순환이용을 저해하고 자원을 낭비하는 등 문제점이 있어 그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타사공병 무단사용·파쇄로 회수·재사용 저해 및 선별·교환비용 증가, 신병 추가 제조·투입에 따르는 자원낭비 및 CO2 발생량 증가 등의 문제를 해소한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사)한국용기순환협회와 함께 전문기관을 통해 「주류병 공용화사업 연구용역」을 수행(‘07.12 ~ ’08.7), 공용화시의 편익 등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제조업계가 소주공병의 공동사용을 자율적으로 실천해 줄 것을 권고 했으며, 업계가 이를 받아 들여 협약을 맺게 된 것이다.

환경부와 제조업계가 자율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이 협약의 주요내용은 현재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는 녹색 소주병(용량 360ml)의 공용화를 실행, 자원의 절약과 CO2 배출감소에 노력하고 동일 형태의 병을 사용하는 (주)진로 등 5개사는 오는 10월 1일부터 공용화병을 제작한 후 공동으로 사용키로 했다.

또한 다른 형태의 병을 사용하는 (주)롯데주류BG, (주)한라산 등 2개사는 조속한 시일 내에 공용화병을 공동으로 사용키로 했다.

이번 녹색성장 실현 및 친환경적 기업마인드로 협약에 참여하는 업체는 10개 소주 제조사 중 대선주조(주), (주)롯데주류BG, (주)선양, (주)진로, (주)충북소주, 하이트 주조(주),(주)한라산 등 총 7개사이며, ’07년 소주 출고량기준 78%가 공용화병 사용에 동참하게 된다.

그러나 이형병을 사용하고 있는 보해양조(주)는 설비 교체비용 과다 소요로 채산성 악화 및 기존병의 브랜드가치 때문에 불참했고 동형병을 사용하고 있는 (주)무학과 (주)금복주는 특별한 사유없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환경부는 소주 공병의 공용화가 우리나라만의 ‘자원순환 촉진과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사업의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협약에 참여하는 업체와 함께 “공병관리위원회”를 구성·운영하여 협약사항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하고, 소주병의 강도증가, 경량화 등 재질·구조 표준화방안 연구사업도 추진, 소주공병 재사용횟수 증대 등 자원순환성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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