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천연 생물농약 실증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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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천연 생물농약 실증연구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9.12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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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죽나무 등 10여종 선발 시험, 해충 방제효과 커


도내에서 자라는 천연 식물자원에 대한 생물농약(식물 보호제) 활성 특성에 대한 과학적인 진단 조사가 추진되고 있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은 친환경 재배농가에서 활용하는 식물 보호제에 대한 과학적 효과 검정과 표준화된 제조기술 정립을 위한 조사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천연 식물성 농약은 곤충, 선충, 식물 병원균에 대한 식물자체의 방어수단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식물 추출물을 직접 이용하는 방법이다.

환경적으로 안전한 독성이 낮은 함량으로 서서히 분해되는 장점을 이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재배의 한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친환경 보호 자재는 많으나, 가격이 비싸 농가활용에 부담이 많고,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농약이나 식물추출물도 자가 제조, 사용함으로써 생육장해 등 피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효과 검정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


농업기술원은 우선 1단계로 제주에서 자라는 친환경농가 자체 제조용 식물자원을 조사, 그 제조물의 살균 및 살충 활성 검정, 식물 보호제를 선발하고, 2단계로 유망식물자원을 선발, 다량 물질 추출 및 병해충 포장 적응 시험 후 농가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식물 보호제로 선발하고 있는 작물은 때죽나무, 멀구슬나무, 담배, 자리공, 은행, 협죽도 등 10여종에 달하며, 이를 이용한 메탄올 추출물을 제조, 응애와 진딧물의 방제 활성검정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응애류에는 멀구슬의 비극성용매층에서 추출물질이 90%이상의 방제가를 보였으며, 진딧물은 담배의 에탄올 추출층이 좋은 방제가를 보여 추출용매를 변경하여 효과를 재 검정 중에 있다.

앞으로 2015년까지 식물 보호제를 선발, 농가에 시험 보급할 계획이며, 특히 식물 자원 중 유망 자원으로 선발될 경우 원료확보를 위해 재배 면적 확대와 함께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제주 토종 식물자원과 곤충병원성 곰팡이와 토착 BT균 등을 이용한 해충방제로 청정성을 보존하고 손쉬운 농가활용 기초 자료로 제공해 나아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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