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청객 저염분수 감시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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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불청객 저염분수 감시체계 가동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7.2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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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低)염분수 제주연안 유입에 대비한 수산생물 피해 최소화 대책이 추진된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매년 중국대륙의 집중호우로 인하여 양자강에서 발원된 저염분수가 북상하면서 제주연안 유입으로 수산생물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저염분수 유입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단계별 행동요령과 유관기관․단체별 역할분담을 마련하는 등 마을어장 및 양식어장 피해 최소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저염분수는 염분농도가 낮고 고수온의 특성을 갖고 있어 마을어장 등에 유입될 경우 소라, 전복과 같이 이동력이 떨어지거나, 여름철 산란을 마쳐 활력이 저하된 패류 등 정착성 수산동물과 육상 전복양식장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도는 매년 저염분수 유입에 대비한 종합대책반 구성‧운영하여 중국 양자강 담수 방류량, 바람의 영향 등을 수시 파악하면서 제주대학교 등과 협조하여 제주도 연안어장의 저염분수 유입상황을 예측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 연안어장에 저염분수의 유입정도에 따른 단계별 행동요령을 발표하고 있다.

저염분수 유입 시 단계별 행동요령은, 제1단계는 수온 27℃ 이상, 염분농도 28.0psu 이하 물덩어리가 연안 10마일까지 유입 시 발령하고, 이때에는 수협, 어촌계, 양식장 등에서는 마을어장 및 육상양식장 등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제2단계는 저염분의 물덩어리가 마을어장에 유입될 때 다이버(해녀)에 의한 수산생물 생육상태를 수중 조사한다.

제3단계는 저염분의 물덩어리가 마을어장에 유입되어 3일 이상 지속이 될 때 다이버(해녀) 조사에 의한 수산생물 생육상태 악화시 유용 수산 생물을 포획하거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예측결과로 보면, 아직까지는 저염분수로 인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되나, 양자강 유량의 증가가 유지되고 있는 등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으로 “어업지도선을 이용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유관기관(단체)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수산생물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6년도에 19~25psu의 저염분수가 제주 서부연안 마을어장에 유입돼 소라, 전복 등 총 184톤 폐사로 약 59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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