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분야 관급공사 마피아..강력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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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분야 관급공사 마피아..강력 철퇴”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11.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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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식 도시건설교통국장, ‘관급공사 부실공사 전력업체 안 맡긴다’
‘관급공사 업체 임금체불 강력 대처’ 밝혀

 
제주시가 부실공사 방지와 관급공사 품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나섰다.

시는 최근 와호교 부실공사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부실시공 전력이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앞으로 관급공사를 맡기지 않기로 했다.

부실시공 전력이 있는 업체는 반드시 찾아내 관급공사를 발주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

백광식 제주시 도시건설교통국장은 “부실시공으로 인한 예산낭비 사례는 막아야 한다”며 “회계부서에서도 제도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제주시는 앞으로 도로개설을 비롯해 하천정비 등에 포함되는 모근 교량에 대해 자재선정 단계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세밀하게 분석함으로써 최적의 교량을 시공한다는 방침이다”라고 강조했다.

백광식 제주시 도시건설교통국장
백 국장은 “이는 최근 교량공사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교량의 처짐현상 등 부실공사를 사전에 예방하고, 특허 및 신기술 공법의 채택.시공에 따른 특혜 시비를 불식하여 투명하게 교량형식을 결정하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 국장은 “시는 앞으로 전문가 자문회의는 비 상설기구로 필요 시 운영되며, 자문위원 구성은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전문가 5인 내외로 사안 발생 시 임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자문사항은 실시설계 용역사에서 제시하는 교량의 시공성.경제성.안전성 등을 비교 분석 검토하여 현정 여건에 맞는 교량형식에 대한 의견을 듣게 되며, 자문회의 시 제시된 교량형식을 설계에 반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공법이라 할지라며 전문 자문회의를 거쳐 철저하게 검증해 부실공사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백 국장은 또 “연말을 앞두고 관급공사 업체에 대해서는 임금체불 등 강력히 대처해 나갈 계획”이며 “또한 민간업체 건설현장에 대해서도 강력히 지도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 국장은 “향후 모든 토목시설물 공사를 객관적이고 투명한 설계와 철저한 시공으로 시민의 안전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관급공사들은 발주에서 설계까지 빼먹기 싸구려 시공이 관행처럼 굳어졌다. 세금 거둬다가 공사했지만 뜯어먹고 모자란 돈으로 일을 하니 시설들이 무너지고 터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부실공사 예방은 하루 이틀 해서 근절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므로 지속적인 부실공사 방지교육을 통해 관계공무원의 의식을 형성하고 공사현장의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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