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비료 26% 줄고 유기질비료 사용 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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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비료 26% 줄고 유기질비료 사용 7% 늘었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11.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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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8년새 감귤원 토양 물리화학성 개선 효과 뚜렷


화학비료 사용량은 줄고 유기질 비료 사용량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같은 감귤원에서 4년 주기로 수행하고 있는 농업환경변동 조사 결과 토양 산성도를 나타내는 pH지수가 상당량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은 지난 2002년부터 4년주기로 같은 장소에서 실시하는 감귤원 토양 성분조사결과 2002년 pH4.9 수준에서 올해는 5.1수준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2002년 이후 감귤원 토양화학성의 연차적 변화도는 pH와 치환성칼슘은 적정수준에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지속적인 개선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은 농업인의 화학비료 사용에 대한 의식이 상당부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도가 밝힌 농약사용량을 비교해 보면 지난 2002년도 화학비료 사용량은 58291톤이었지만 2009년도에는 43085톤으로 2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유기질비료 사용량은 04년도 10554톤에서 09년도에는 11184톤으로 7%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도는 최근 농업환경이나 사회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농경지의 비옥도 변동이 심하고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로 농경지의 양분관리에 관심이 커졌으며, 감귤원 토양화학성 변화 대한 기초 자료로 제공하기 위하여 지난 2002년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유효인산은 적정치보다 1.27배 높았고, 치환성 칼륨과 마그네슘은 적정수준 범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또한 식물의 엽록소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치환성마그네슘은 이번조사에 처음으로 적정수준에 포함되면서 개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식물체내 양분이동에 영향을 미치는 치환성칼륨도 2002년도 적정범위인 0.3~0.6보다 높은 0.63수준이었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적정수준인 0.47로 나타나 양분이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됐다는 것.

특히 식물체의 조직을 단단하게 하는 치환성칼슘은 적정수준 5.0~6.0보다 낮은 3.7로 조사되었으나 2002년 2.8보다 많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조사결과 감귤원의 토양환경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앞으로 비료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토양검정을 실시한 후 시비 처방서에 의해 비료 사용량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현재 농업환경변동 상황 조사는 도내 200여 곳의 감귤원에서 일반성분 등 9항목을 4년 1주기로 동일한 장소에서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시설토양과 밭토양 등에 대해서도 1년 단위로 토양별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농업기술원 양상호 농업연구사는 "토양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화학비료 사용이 줄고 유기질비료를 사용하는 농가가 많아지고 있기 떼문"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이같은 현상은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원에서도 친환경 농업에 대한 방향을 정해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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