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뱃사공은 역풍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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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뱃사공은 역풍도 이용한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12.17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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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립 제주시장 취임 1주년 기자회견 가져
"발로 뛰며 시민 섬겨온 경청과 현장행정' 소회 밝혀

 
내일(18일) 취임 1주년을 앞둔 김병립 제주시장이 17일 오전 10시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소회와 성과를 밝혔다.

김병립 제주시장은 취임하면서부터 줄곧 ‘경청과 쉼 없는 현장 행정’을 강조해왔다.

김병립 시장은 이날 취임 1년에 드리는 말씀에서 “지난 1년은, 시민여러분의 간절한 소망과 바램들을 가슴깊이 담아 무거운 책임감 속에서 민생현장을 직접 뛰고, 보고, 들으면서 보낸 하루하루의 연속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시장은 “제주시는 이제 인구 47만, 예산 1조원시대를 열어 가면서 지역의 가치와 경쟁력이 더욱 커졌다”며 “민선6기 도정정책을 착실히 뒷받침 하면서, 시민불편 해소를 넘어 시민행복 실현을 위해 의미 있는 변화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제주시는 ‘비정상의 정상화’로 기본이 바로선 제주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그 동안 지속돼 왔던 관행․인사․문화․제도․규제 등 5대 분야의 대대적인 혁신으로 공직내부 경쟁력을 높였다”고 자부했다.

김 시장은 특히 “청렴행정팀 신설, 각종 공사·계약 부조리 근절 및 불법행위 엄정 대응, 투명사회 실천 민·관 네트워크 구축 등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실천해 온 결과, 2015년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받았다”며 “2016년에는 청렴도 1등급을 목표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립 제주시장
“시민을 위한 책임 있는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행정시 권한 강화 및 기능 개선 등 제도적으로 뒷받침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 김 시장은 “시민사회의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서 불법‧무질서 근절 운동을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제주의 가치를 재인식 하는 등 시민의식을 바꿔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1차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친서민 경제시책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FTA 대응 및 친서민 농정시책 지원 확대, 소득향상을 위한 특화산업 육성 및 고령화․영세농 등에 대한 농기계 임대사업 등 1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어촌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경제 안정화를 위해 사회적 경제기업을 200개로 확대 육성하고, 공공부분 일자리 확대 등 친서민 경제시책을 확대했다”며 특히 “전통시장 특성화 육성 공모사업 선정으로 5개 시장에 3년간 109억 원을 집중 투자하여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우뚝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 전략을 바탕으로, 문화예술거리와 거리축제 등 문화와 관광을 연계한 사람이 찾는 원도심을 조성하면서 스포츠 인프라 확충을 통한 각종 대회 및 전지훈련팀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과 안정된 노후생활 보장,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 시민건강 향상 등 희망을 키우는 복지시스템으로 삶의 질을 더욱 높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올해 육지부의 메르스 확산으로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받아 서민경제의 시름이 깊어졌고, 돌고래호 침몰로 안타까운 희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며, 또한 “중앙지하상가 문제가 갈등으로 비춰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시민과 행정은 하나 되어 메르스 위기를 극복해 냈고, 지하상가문제도 소통과 상생의 전략 마련으로 상호 간 신뢰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앞으로 제주시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며 “봉개쓰레기매립장이 내년 10월이면 포화가 예상되고 있어서, 동복리에 조성 예정인 환경자원순환센터가 완공될 때 까지 특단의 대책이 없이는 쓰레기 대란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시민여러분들은 가정에서부터 생활쓰레기 줄이기와 분리 배출을 생활화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시장은 또 “‘친절‧질서‧청결’운동은 불법‧무질서 근절 운동을 넘어서 제주의 가치를 키우는 핵심 과제”라며 “기초질서를 지키면서, 청정한 제주의 자연환경을 보전할 때 제주는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인구 50만,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준비해 가면서 더욱 높아진 제주시 위상에 걸맞게 공직자 모두는 시민과의 소통으로 협치를 더욱 강화하고 행복한 시정이 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며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시민 행복은 결코 혼자서 이룰 수 없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립 시장은 ‘천류불식(川流不息; 내가 흘러 쉬지 아니함)’이란 말처럼 물이 고이면 썩기 때문에 그런 일이 없도록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뛰어왔으며,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고, 지혜로운 뱃사공은 역풍도 이용할 줄 안다’고 얘기해온 김 시장의 앞으로의 제주시정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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