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미지는..'아름다운 자연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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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미지는..'아름다운 자연경관'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6.01.0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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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국민 환경의식 조사 결과 유럽보다 높아

 

환경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
 

환경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라는 응답이 28.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5일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발표한 2015 국민환경의식조사에 따르면 2012년 조사 시작 이래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라는 응답이 항상 가장 높게 나왔고, EC(2011: European Commission이 2011년에 EU 27개국 26,8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ttitudes of European citizens towards the environment"의 결과)의 결과를 통해 비교해보았을 때 우리나라는 유럽에 비해 특정 이미지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의 환경상태에 대한 만족도 (%)
 

하늘/공기, 물/강/호수/바다, 소음, 쓰레기 처리, 화학물질로 인한 오염 및 사고, 생물의 다양성, 도시의 녹지, 자연경관, 환경전반과 같은 환경의 각 항목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국민들은 ‘자연경관’에 대해 가장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시된 평균값은 각 응답을 매우 만족(5), 만족(4), 보통(3), 불만족(2), 매우 불만족(1)로 점수화하여 평균을 도출한 값이며 ‘자연경관’의 경우 3.45점임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환경과 관련한 최신 용어를 제시하고 의미를 알고 있는 용어를 질문한 결과, ‘LED 조명’이 94.9%로 가장 높게 나왔고, ‘친환경마크’가 84.7%, ‘전기차/하이브리드차’가 84.2% 순이었다.
이와 같은 순위는 2014년의 조사 결과와 동일하다는 분석이다.

의미를 알고 있는 용어 (%)
 

환경의식 및 태도에 있어서는 평소 환경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질문한 결과 과반수 이상의 국민이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고(매우 관심 + 관심 있는 편 응답 비율: 53.6%), 환경보전이 개인에게 중요한 정도를 질문한 결과 대부분의 국민이 환경보전이 개인에게 중요한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매우 중요 + 중요한 편 응답 비율: 83.4%).


특히, 환경보전의 중요성 인식은 2013년의 70.1%에서 2014년 80.1%, 2015년 83.4%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


환경실천의 경우 지난 한달 동안 환경보전을 위해 한 행동으로는 ‘쓰레기 분리수거’가 80.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에너지 소비 절약’이 61.2%, ‘1회 용품 절약’이 58.2%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순위는 2014년의 결과와 동일했다.

정부가 우선적으로 신경 써야할 분야 (%)
 

환경수요 및 정책에 대한 질문에서 가장 우려하고 있는 환경문제로 국민들은 ‘쓰레기의 증가’를 선택했고 그 다음은 ‘자연자원의 고갈’, ‘대기오염(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의 결과와 비교하면 ‘쓰레기 증가’를 1순위로 우려하고 있다는 응답의 비율이 늘어나고 ‘자연자원의 고갈’에 대한 우려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환경에 대한 정보가 충분한지를 묻는 질문에 보통 수준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충분하다(매우 충분 + 충분한 편)는 16.1%였으나 부족하다(매우 부족 + 부족한 편)는 응답은 38.7%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환경문제 중 정보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분야는 ‘자연자원의 고갈’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14년 결과와 비교했을 때 ‘생물다양성 감소’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크게 늘어난 점이 특징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어 환경보전에 대한 책임은 중앙정부에 주로 있지만 환경오염 및 훼손에 대한 책임은 일반국민에게 있다고 응답, 2014년과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기후변화 인지 여부 (%)
 

특히 삶의 질과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발전 평가 기준에 대해 질문한 결과,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해야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왔고 이외 응답은 경제적 기준, 사회적 기준, 환경적 기준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정부가 우선적으로 신경을 써야할 분야로 ‘실업’ 및 ‘물가’에 대한 응답이 높았고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서도 경제적 요인에 대한 응답이 높게 나와 우리나라 국민들은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후변화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국민이 기후변화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기후변화와 관련된 이미지로 온실가스 증가, 평균기온 상승,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 등을 응답했다.

생태계서비스 연상 이미지 (%)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노력은 5점 척도 평균 2.73점으로 나타나 노력이 부족한 편인 것으로 인식되어 있었고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5점 척도 평균 3.64점으로 꽤 필요한 편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생태계서비스의 경우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를 살펴본 결과, 자세히 알고 있다는 응답이 3.2%,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응답이 17.1%로 나타났다.

기후변화에 대한 인지도에 비해 낮은 편이었고, 들어본 적 없다는 응답도 37.1%에 달했다.
생태계서비스 용어로부터 연상되는 이미지로는 ‘깨끗한 물 공급 및 수질 정화’가 5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생태계로부터 받은 혜택의 중요성을 5점 척도로 환산한 결과 평균 3.86점으로 나타나 국민들이 생태계의 혜택에 대해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생태계로부터 받은 혜택의 항목별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깨끗한 물에 대한 중요도가 높게 나왔고 대기질에 대한 중요도가 뒤따랐다.

생태계로부터 받은 혜택의 항목별 중요성 (%)
 

국민환경의식조사 결과의 시사점에 대해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2015년 국민환경의식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은 환경 전반에 대해 ‘보통’ 수준의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반수 이상의 국민들이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으며 환경보전이 개인에게 중요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특히, 환경보전에 대한 중요성 인식은 매년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또한 국민들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환경문제는 ‘쓰레기의 증가’였으며 환경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편으로 인식하고 있고 ‘자연자원의 고갈’과 관련된 정보가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는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은 환경에 대한 국민의 의식과 수요를 정기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국민환경의식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매해 반복되는 기본부문과 당해 연도 정책이슈를 다루는 특별부문으로 구성하고 있다.

조사는 2015년 9월 1일부터 9월 23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69세 이하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수행됐으며, 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방문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조사항목은  환경인식, 환경의식 및 태도, 환경실천, 환경수요/정책, 삶의 질/지속가능성의 5개 기본 부문과 기후변화와 생태계서비스의 2개 특별부문으로 구성, 조사했다.


한편 이번 조사를 진행한 환경정책평가연구원 환경정책연구실 곽소윤 부연구위원은 "조사된 환경에 대한 국민의 의식과 태도에 대한 정보는 조사결과 자체로도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고, 축적된 자료를 활용한 추가 분석을 통해 시사점을 도출함으로써 특정 프로그램이나 정책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곽 연구위원은 "이 조사가 올해로 4개 연도의 연계성 있는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환경에 대한 국민의식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하고  "원본데이터를 활용, 추가적인 통계 분석이 다양하게 시도됨으로써 본 조사결과의 정책적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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