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육 국산화, 전문가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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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육 국산화, 전문가 한자리에 모였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6.03.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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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어묵 원료 국산화 위한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 개최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9일 최근 어묵의 소비 증가와 시장 확대로 어묵 원료(연육)의 수입량이 증가하면서 국내산 어종 이용 가능성을 위해 지난 3월 8일 산·학·연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어묵의 재료인 연육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어묵의 대중화와 소비 증가로 연육의 수입 단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육은 어류의 살만 발라내어 수세(水洗)와 탈수 과정을 거친 후, 얼린 상태로 유통되는 어묵원료로 지난 2015년 기준 연육 수입량은 12만톤, 수입액은 2억 3천달러(한화 2천8백억원)에 이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동남아 등 연육생산 현황과 문제점(한국수리미, 최수용 전무) ▲국내 비상품성 넙치를 이용한 어묵 제품 개발 현황(경상대학교, 김진수 교수), ▲우리나라 실정에 적합한 연육소재 개발 방향(수산과학원, 임치원 연구관)의 발표가 있었다.


이어 국내산 어종을 활용한 연육 소재 개발과 어묵 관련 산업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열띤 토론에서 상업적으로 활용되지 않는 심해성 어종과 일시적으로 과잉 생산(양식산 넙치 등) 및 대량 어획된 어종(도루묵 등)을 국내산 연육에 함유시킬 수 있는 새로운 어묵 소재 개발에 의견을 모았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국내산 연육 소재 개발을 통해 연육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과잉 생산 및 대량 어획된 어종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향후 연육 가공 기술 표준화와 제조 공정 간소화 기술 개발 등 연육 생산에 관한 현안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국내산 어종을 이용한 연육 소재 개발이 어묵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수입산 연육 대체 효과 뿐만 아니라 국내 수산물 활용을 통한 어묵 제품의 다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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