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지 의장, " 예산전쟁 해결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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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지 의장, " 예산전쟁 해결하고 싶었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6.2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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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의장직 퇴임 기자회견서 '조례 바꾸는데 매진' 밝혀

구성지 제주도의장
제10대 제주자치도의회 의장직에서 퇴임하는 구성지 의장은  29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특별자치도 출범 10년 동안 제정 개정 각 조례들이 697건이다. 내년까지 457건 조례 바꾸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조례가 바꿔짐에 따라 도민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지대하게 많다. 이런 것이 보람으로 느껴지는 대목"이라며 "아쉬웠던 점은 완결 짓지 못한 예산 전쟁이다. 이 문제가 해결이 안됐다"고 말했다.

구 의장은 "원희룡 제주지사와 저는 예산 개혁을 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지만 솔직히 언론이 힘이 되어주질 못했다"며 "도의원들 지역구 챙기기라고 해서 매도해서 쳐버리고 또 다른 이유로 쳐버리고 하니까 흔들려서 제대로 갈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구 의장은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 협의체 구성했지만 앞으로 나가는 협의를 못한 것이 사실이다. 협의체 존치 여부는 이제 제가 말하는게 적절하지 않은 상황이다. 만약 계속 한다면 이 문제의 끝을 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구 의장은 또 "그동안 10만명 정도 인구 증가했다고 하지만, 완전히 뿌리 내린 10만 명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지금 당장 의원 정수를 늘려야 한다는데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지금 정수를 갖고 질적 측면을 강화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 보좌관들을 늘려주는 문제와 같은 것들이 긍정적으로 평가돼서 보완된다면 의원들이 일을 할 수 있는 질적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구 의장은 교육의원 존폐 여부 문제관련해서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추진하면서 하나의 수단으로 특별법을 갖고 있다. 이 특별법에 교육의원이 명시돼 있다. 다른 시도에는 없다. 특별법의 특수한 제도를 인정해준 것을 우리 스스로 없애선 안된다"며 "현재 교육위원회는 9명으로 구성됐는데 순수 교육의원 9명, 일반의원 4명을 지원인데, 일반 의원 지원하는 부분을 없애고, 다른 일반 상임위로 배속시키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발혔다.

구 의장은 시군 자치권 부활 및 시장 직선제 관련해서는  "우근민 도정 당시 시장 문제가 나왔고, 시를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가 공론화 됐다가 중단됐다. 그 이후에 원 지사는 일체 거론하지 않았다"며 "의회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를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지사 당시 용역을 해서 여러 방안 제시됐지만, 제주 도민들에게 딱 공감된 것은 아니였다. 자칫 잘못해서 갈등요소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이 문제를 거론해야 될 일이지만 제주도민 전체 공감대가 형성돼 입법 추진을 한다고 하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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