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비누나무라고도 불리는 무환자나무
교목원을 지나 양치식물원을 걷다보면
땅에 뭔가 잘잘하게 많이 떨어져있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뭘까? 싶어 떨어진 것을 자세히 보면 노랑색 작은 꽃들이랍니다.
주변을 온통 꽃길로 뒤덮은 꽃들 뭘까요?
아!! 딱 한그루 있는 무환자나무과의 낙엽관목
무환자나무(Sapindus mukorossi Gaertner)입니다.
얼마나 크고 무성한지 주변을 꽃길로 도배했네요.
그런데 얼마나 큰 나무인지 꽃을 보기가 쉽지 않네요.
한참을 하늘 끝을 바라보니 연한 황록색으로 핀
팥 알 정도 크기의 원추화서로 꽃이 핀 것을 볼 수 있네요.
속설에 이 나무가 있으면 환자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무환자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단단해 보이는 녹색의 열매가 달리다가
가을이 깊어갈수록 누르스름한 색으로 익어간답니다.
잘 익은 이 열매를 물에 문질러보면
보글보글 거품이 난답니다.
그래서 무환자나무를 비누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무환자나무의 열매 안에는
마치 구슬과도 같은 검정색의 딱딱한 씨앗이 들어 있죠.
이 씨앗은 번뇌와 고통을 없애주는 염주를 만들었기에
사찰주변에도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폭염에 건강조심하시고 오늘도 행복하세요.
(글 사진 한라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