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이야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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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이야기..③
  • 고현준 기자
  • 승인 2009.07.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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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선을 따라 20개 오름 분포


오름은 보통 해발 200-600m 사이와 해발 200m 이하의 저지대에 전체 오름 중 79%가 분포, 밀집돼 있다.


해발 600m 이상의 고지대와 한라산국립공원 내에는 그 분포밀도가 비교적 낮다는 것인데 반면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을 중심으로 한 국립공원 내에 약 46개의 오름이 존재한다고 한다.


한라산 정상과 제일 가까운 오름은 백록담 서북쪽의 장구목으로 표고는 1813m. 그 다음 높은 오름이 백록담 남쪽의 웃방애오름으로 1747.9m이고 백록담 서쪽에 1740m의 웃새(붉은)오름이 있다.


제주도내 유인도의 오름은 우도의 쇠머리오름과 비양도의 비양봉이 대표적이다.
서귀포 앞바다의 범섬 문섬 섶섬과 고산 수월봉 앞의 차귀도는 무인도의 오름에 속한다.

특히 제주도 해안선을 따라 분포돼 있는 오름은 20개 정도라고 한다.
제주시 동쪽 해안선을 따라 사라봉 별도봉 알오름 별도봉 서오름 지미봉 식산봉 성산일출봉 붉은오름 예촌망 제지기오름 삼매봉 망밭 월라봉 썩은다리 산방산 용머리 송악산 수월봉 당산봉 도두봉 순으로 배열돼 있다.


오름동호인들이 좋아하는 오름이 산정화구호를 갖고 있는 오름이다.
제주도내 오름 중에는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과 같이 산 정상부에 화구호를 갖고 있는 오름이 9개가 확인되고 있다.


오름 내부구조의 특성상 강우에 의한 지표수가 스코리아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산 중턱에서 샘(용천)을 형성할 경우 산정화구호를 만든다는 분석이다.


화구호가 확인된 오름은 제주시의 물장오리 어승생 원당봉과 한림읍의 금오름 세미소 조천읍의 물찻 남원읍의 사라오름 물영아리 동수악 등이 꼽히고 있다.


화구호가 잘 보존된 오름들은 한라산 고지대에 분포하며 유명한 화구호는 사라오름 물장오리 물찻오름 등 3개소로 이들 3개 오름은 울창한 한라산 천연림속에 숨겨진 채로 남아 있어 신비스러운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밖에도 샘이 있는 오름도 있는데 거슨세미오름은 샘의 방향이 한라산을 중심으로 하류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한라산쪽으로 거슬러 흘러나오는 경우의 의미로 '거스른 샘'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현재 샘을 갖고 있는 오름은 모두 37개로 샘의 위치는 대부분 산기슭이나 용암유출에 의해 형성된 말발굽형화구 전면의 산중턱에서 가장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샘이 있는 오름은 오름 이름에 샘이 있는 오름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제주시의 세미오름 안세미오름 절물오름 한림읍의 정물오름 구좌읍의 거슨세미오름 조천읍의 세미오름 한경면의 수월봉 안덕면의 원수악 등이다.


(출처=제주의 오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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