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분뇨와 화학비료 50%씩 섞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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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분뇨와 화학비료 50%씩 섞어 쓴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1.12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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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재배,토양비옥도 같아 비료사용 절감 효과

채소를 재배할 때 돼지분뇨 50%와 화학비료 50%를 섞어서 사용하면 화학비료만 사용한 곳과 수량과 토양비옥도도 꼭 같아 화학비료 50%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 발생되는 돼지분뇨는 1일 2,573톤으로 년 939천톤에 이르고 있다.

특히 2006년 발효된 런던협약에서 바다 오염을 막기 위해 2012년부터 가축분뇨 등 폐기물을 바다에 배출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

제주지역은 이보다 2년 2개월 앞당겨 2009년 말부터 해양배출을 금지하고 있어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은 가축 분뇨의 농경지 활용은 더욱 절실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험에서는 브로콜리, 유채, 감자에 화학비료50%+돈분액비50% 등 4처리구에서 화학비료와 돼지분뇨를 50%씩 섞어 사용한 곳이 수량과 토양비옥도가 화학비료만 사용한 곳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브로콜리는 화학비료만 사용한 곳에서는 10a당 1,840㎏, 화학비료와 돼지분뇨 액비를 50%씩 섞어서 사용한 곳이 10a당 1,870kg으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유채에서도 화학비료 100%를 사용한 곳보다 화학비료와 돼지분뇨를 각 50% 사용한 곳에서 종실 245㎏/10a으로 조사됐다.

감자에서도 화학비료 100%를 사용한 곳이 상품수량은 10a당 2,405kg, 화학비료와 돼지분뇨를 각 50% 사용한 곳의 상품수량은 10a당 2,472kg으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농업기술원은 돼지분뇨 액비를 매년 사용한 농경지에 토양양분 변화도를 지속적으로 조사하여 토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어 제주토양과 환경에 알맞은 돼지분뇨 액비 안전사용기준을 수립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돼지분뇨 액비 시험결과를 토대로 매년 25~30% 정도의 화학비료절감 효과와 함께 자원순환형 농업 기술체계를 확립해 나아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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