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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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다래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6.08.2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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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개다래

 

 

나도밤나무, 너도밤나무, 나도풍란, 너도풍란........

이름 앞에 '나도' 혹은 '너도'가 붙은 식물들이 많다.


식물 이름 접두어 '나도' 혹은 '너도'의 의미는 무엇일까?
외형이 비슷한 경우나 특징이 닮은 경우에 붙이는 접두어라고 한다.


‘개’로 시작되는 식물도 있다.
‘개’로 시작되는 식물들은 원래 식물들에 비해서 대부분 모양이 덜 탐스럽거나 맛이 떨어질 때 붙인다고 한다.

 

즉, 약간 모자란다고 생각되는 식물에 ‘개’자를 붙인 것이다.
따라서 개나리는 나리보다 못하다는 뜻이 된다.


마찬 가지로 개살구는 살구와 달리 맛이 별로 라는 뜻이 된다.
반대로 참자가 붙으면 정말 좋다는 의미로 주황새 꽃잎에 까만 점이 있어 영어로 호랑이 백합 (tiger lily)이라 불리는 참나리는 나리 중 으뜸이란 뜻이다.


봄을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를 참꽃이라 부르나 진달래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꽃이 덜 예뿐 철쭉은 개꽃이라고 한다.


물론 이런 분류는 순전이 사람들이 관점에서 보기에 좋고 나쁨으로 정한 것일 뿐이다.

 

개다래.
다래나무과 다래나무속의 낙엽활엽 덩굴성 나무다.


개다래는 다래와 달리 열매가 혓바닥을 쏘는듯한 맛을 낼 뿐 달지도 않아 다래보다 못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 개다래나무, 물대래나무, 말대래, 못좃다래나무, 쥐대래나무, 말다래나무, 개다래덩굴, 쉬젓가래 등으로도 불리 운다.


다래처럼 전국에 분포하며 산속 나무 밑이나 계곡 근처에서 잘 자란다.
등나무처럼 덩굴성이므로 도시의 공원에 햇볕을 가리는 식물로도 심는 나무이다.

 

꽃은 6~7월에 가지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백색으로 피고 향기가 있으며 연한 갈색털이 있다.
꽃잎과 꽃받침은 넓은 달걀모양이고 씨방에는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넓은 달걀모양이고 잎 표면 상반부 일부나 잎 전체가 백색이 되기도 한다.
잎 뒷면은 연한 녹색이고 맥 위에 연한 갈색털이 있으며 어린잎에는 양면 맥 위에 연한 갈색털이 있고 잎 가장자리에는 잔 톱니가 있다.


줄기는 10m 정도 되고 가지에 간혹 가시 같은 억센 털이 있다.
열매는 타원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9~10월에 황색으로 익고 매운 맛이 난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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