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국장은 출근 전 새벽녘부터 시내 곳곳 현장을 누비며 환경문제 파악에 나서고 있으며, ‘국장’인지 ‘주무관’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무더위에도 매일 ‘작업화’를 신고 현장파악에 나서고 있다.
본지는 구두를 신고 어떻게 현장을 계속 돌아다닐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러나 박 국장을 보는 순간 범상치 않은 ‘작업화’가 눈에 들어왔으며, 박 국장은 “오히려 작업화가 편하다”고 말했다.
박 국장의 이 같은 행보에 공직내부에서도 “박 국장은 신발부터 범상치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 국장은 실과장들과 현장행정을 펼치고 있으며, 맡은바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말 그대로 삼복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공복으로서의 본분에 여념이 없다올해는 “유래 없는 폭염”이 찾아왔는데도 말이다.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에어컨과 선풍기에 푹 빠져 있어도 한 치의 더위도 달아나지 않을 만큼의 폭염이 낮밤을 가리지 않고 푹푹 내리쬐고 있을 때 박 국장은 현장업무에 매진하고 있는 것.
박 국장은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클린하우스 등을 점검, 무더위와 양돈장 악취가 진동하는 현장 속을 누비고 있다.
왜 과거 책임자들이 책상머리에서 골몰하던 것과 달리 현장을 누비며 고생을 자처하는 것일까라는 얘기에 박 국장 답변은 간단하고 명료했다.
박 국장은 “기계도 폭염으로 과부하가 걸리듯이 사소한 작은 것부터 어떠한 사안이라도 공유하고자 하는 원칙 속에 있기 때문에 당연히 실무는 현장을 확인하지 않으면 그 사소한 한 분야에 답을 하려고해도 완전할 수가 없다”라는 것이다.
김윤자 환경관리과장은 “박 국장님은 직접 발로 뛰면서 환경문제 장단점을 짚어보고 제주시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의 청결한 처리를 위해 새벽부터 직원들과 현장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귀띔해 줬다.
박 국장의 주민의식 함양과 함께 제주시 쓰레기 문제는 내가족의 청소문제로 접근하면서 국내 제일의 청소행정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아 시민의 한 사람으로 안심이다.
박 국장은 이렇게 말한다 “모든 수고는 우리 직원들 전부가 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