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지코지 해안쓰레기,사진도 못찍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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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지코지 해안쓰레기,사진도 못찍을 정도.."
  • 장수익 기자
  • 승인 2016.09.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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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 '제주도 쓰레기섬으로 변하는 모습 안타깝다' 지적

 

제주도가 또 다른 쓰레기섬으로의 전락의 전조를 보이는 것일까.

아름다운 성산포 섭지코지 해변이 온통 쓰레기들로 뒤덮여 있어  막막한 쓰레기처리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27일 섭지코지에서 만난 한 관광객(이종민 씨,부산)은 "다른 사진을 찍으려는데, 쓰레기 때문에 못 찍겠다"며 "그동안 열 번이상 갔다 온 하와이나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는 너무 깨끗했다"면서 제주도가 쓰레기섬으로 변해 가는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그는 "제주도는 바닷가 돌 색깔이 까만색이라 스티로폼처럼 흰색 쓰레기들이 가는 곳마다 가장 먼저 눈에 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씨는 "거주지인 낙동강가에 버린 쓰레기들을 고발해서 처벌받게 했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면서 "어구로 사용하는 스티로폼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국회에 청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구에서 여행을 왔다는 이희원 씨는 "쓰레기가 너무 지저분하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바닷길을 걷는 걸 포기했다"면서 "이들 쓰레기를 빨리 치워주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관광객이 늘면서 더불어 증가하는 쓰레기문제.

행정에서는 매립장에서 받아주지 않는다고 야산에 무단방치하고 있고 이처럼 아름다운 성산포 섭지코지 해변은 물론 도내 해안가는 온통 쓰레기들로 뒤덮여 있어서 어디서부터 해결해야 하는 것인지 막막하기만 하다.

제주도가 쓰레기섬으로 전락해 가는 현장의 문제가 곳곳에 숨어 제주를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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