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제주에 또 한번 생채기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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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제주에 또 한번 생채기 남겨..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6.10.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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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토)횟집 물고기 다 죽고 한천주차장은 아비규환

 

 

제18호 태풍 차바가 제주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새벽부터 불어닥친 강풍과 폭우는 정전과 하천범람으로 횟거리인 바닷고기가 죽고 수십대의 자동차가 서로 부딪히며 꼼짝 못하는 상황까지 만들었다.

새벽에는 남수각 일대 주민에 대한 대피령을 내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방송까지 정전으로 중단돼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제주시 탑동 횟집거리는 업자들이 모두 울상을 짓고 있었다.

정전으로 수족관에 있던 고기가 모두 죽어버렸기 때문이다.

이곳 횟집주인은 “어젯 밤 2시가 넘어 전봇대가 쓰러져 정전이 됐다”며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 물고기가 모두 폐사했다”고 말했다.

“이 죽은 고기는 아무 곳에도 쓸 수 없다”며 “그냥 폐기해야 하니 끓여서 먹으려면 갖고 가라”고 기자에게 권하기도 했다.

또 탑동부근 공사장에서는 공사장 칸막이가 모두 쓰러져 이를 일으켜 세우는데 힘을 쓰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탐라문화제를 준비하던 천막은 미리 철거에 나선 때문인지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보였다.

이어 올라가 본 용두암입구 사거리 한천주차장은 그야말로 차들의 아비규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차들이 범람한 한천물로 인해 모두 쓸려나가 서로 부딪치고 올라타는 등 폐차장을 방불케 했다.

 

주민들이 모두 나와 난감한 표정을 짓고 이곳에 차를 세웠던 차주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경찰은 길이 막혀버린 이 지역  교통정리에 여념이 없었고 각 언론기관에서의 취재열기도 뜨거웠다.

이처럼 태풍 차바는 마치 수년전 제주를 강타한 나리나 매미때처럼 제주에 또 한번  큰 생채기를 남기고 떠나났다.

5일 오전 태풍이 지나간 길목을 사진으로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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