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구제역 피해 1조원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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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구제역 피해 1조원 넘는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1.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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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연, 구제역 발생 시나리오별 경제 영향 분석 결과 내놓아


제주지역에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축산물 매출감소 및 관광침체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 규모는 3,429억원에서 1조1천842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이와 같이 구제역 발생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물론 사회적, 환경적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돼 구제역 발생에 대한 예방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27일 제주발전연구원(원장 양영오) 강진영․고봉현․고태호․강승진 연구팀은 ‘구제역 발생 시나리오별 제주지역 경제 영향 분석 및 대응방안’ 연구를 구제역 발생 시나리오별 영향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결과 피해 예측결과는 축산물 피해 규모는 축산물의 판매 중지의 경우 기간을 1년으로 가정할 때 연 926억원 ~ 2,190억원, 관광산업 침체(관광객 감소 기간 및 비율을 1년, 5~15% 가정)에 따른 피해 규모가 2,333억원~7,000억원으로 분석됐다.

축산물 피해 규모는 살처분에 의한 1차 피해액과 장기적인 가격하락에 의한 2차 피해액의 합계이며 지하수오염에 따른 영향, 청정이미지 실추에 따른 영향, 취업률 하락 등 정량적 분석이 어려운 분야에 대한 피해규모는 이번 연구에서 제외돼 더큰 피해를 예상할 수도 있다는 것.

따라서, 제주의 주요산업인 축산업과 관광을 비롯한 연관산업을 보호·육성하고, 제주의 청정이미지에 따른 브랜드가치 제고 차원에서 구제역 발생에 대한 예방이 필수적이라 판단된다는 지적이다.


이들 연구진은 예측결과에 따른 경각심 제고와 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한 농가·관계기관·전도민 등의 3원칙(신속한 신고·처분·차단)에 의한 협조·관심 제고 및 사전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여러 당부사항을 내놓았다.

연구진은 가축전염병 검역·방역 강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양축농가들의 차단방역 개념에 대한 인식 고조 및 해외악성 가축전염병의 유입방지에 대한 제도정비 및 법령 강화를 지적했다.

또 국가 및 제주도의 긴급사항 발생에 따른 동물사체 소각 등 관련조례 개정과 제주지역 특성에 맞는 매몰지역 선정 및 관리 매뉴얼 작성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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