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콘서트, ‘외화내빈식’ 혈세낭비 전형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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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콘서트, ‘외화내빈식’ 혈세낭비 전형 아닌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11.0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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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막대한 혈세투입 쓰레기 콘서트, 전시행정 매몰’ 지적

고경실 제주시장은 어제(31일)간부회의서 콘서트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시책에 공감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제주시가 쓰레기 줄이기 아젠다 선포식에 막대한 혈세를 투입하는 등 내실보다는 외형에만 치중하는 ‘외화내빈식’ 운영으로 막대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는 오는 11일 문화. 환경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쓰레기 줄이기 아젠다 선포식을 겸한 행사에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도민사회에서는 제주시가 추진하는 일회성 행사에 지나치게 많은 예산을 투입해 비난을 사고 있으며, 추경을 통해 확보한 예산을 대거 콘서트에 쏟아 부으면서 전시행정에 매몰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

시는 쓰레기 문제에 대한 시민 의식 개선을 위해 대규모 콘서트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도민사회에서는 일회성 행사에 수억 원의 혈세를 투입하는 내용 모두 이해되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쓰레기 문제에 아이돌 그룹과 인기 가수들을 불러 공연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에 매몰돼 있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도민사회는 막대한 혈세 7억 원까지 들여가면서 콘서트를 할 바에는 쓰레기 줄이기 등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며, 콘서트 한다고 해서 시민의식이 개선될 것이면 예전부터 쓰레기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지난해 제주시 종량제 봉투 판매액을 기준으로 내년 종량제 봉투 가격이 40% 인상될 경우를 가정했을 때 인상분의 1/3과 맞먹는 액수로, 종량제 봉투 판매가격으로 보여주기식 행정에 혈세를 퍼붓고 있어, 전형적인 전시행정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어 충격이다.

특히 일회성 행사에 막대한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시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곳에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으며, 시민들한테 정말 도움이 되는 걸 위주로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노형동에 거주하는 홍 모 씨(남 53)은 “행정에서는 막대한 혈세를 집행하기 전 생각을 다시  한 번 하면서 집행을 해야지 자기호주머니 돈 인 냥 생각 없이 집행하고 있어 서민들 주머니는 계속 얇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제주시가 추진하는 이번 콘서트는 내실보다는 외형에만 치중하는 ‘외화내빈’식 운영으로 일관해 막대한 혈세를 낭비한 사례(?)로 보여주고 있으며, 행정의 고질적인 방만 경영으로 서민허리띠는 더 졸라매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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