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콘서트 예산, 악취문제 먼저 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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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콘서트 예산, 악취문제 먼저 해결하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11.09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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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장 인근 주민들, ‘외국인들도 악취로 진절머리’...‘울화통’

외국인이 금악오름 정상에서 심한 악취로 코를 막고 있다.(사진=독자제공)

한림읍 금악리와 대림리 주민들은 양돈악취로 진절머리 날 정도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 지역주민들은 "외국인들도 심한악취로 혀를 내두를 정도"라며 "세계적인 관광지 제주도가 전세계적으로 수치"라고 성토했다.

금악리에 거주하는 양 모 씨는 “얼마 전 캐나다에서 온 외국 손님들과 한림읍 금악리에 새롭게 관광명소로 떠오르는 금악오름 정상에 차로 올라갔는데 오름 정상에서 차문을 여는 순간 심한 악취에 외국손님들이 코를 막는 일이 발생했다”고 본지에 알려왔다.

양 씨는 “외국손님들에게 여기는 돈사가 많은 지역이라 이 높은 오름 정상에서도 악취가 나는 것이라고 잘 설명했지만 악취가 계속 심해 대충 둘러보고 바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양 씨는 “그 외국손님들에게 죄송하다는 말고 함께 이 지독한 제주도의 현실을 제주도도 알아야 한다”면서 “외국손님들도 오죽하면 차에서 내리면서 코를 손으로 막은 모습을 보고 수치스러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손님들은 한번 왔다가는 여행객들이지만 정말 제주도에 대한 나쁜 이미지는 갖고 가겠죠?”라며 “저 같은 이 지역 주민이야 그래도 돈사 악취 고통을 느낀 손님들에게 친절로써 만회하듯 감싸려고 애쓰지만 제주도의 수많은 도로를 지나가며 돈사 악취를 느끼는 여행객들은 여행 끝나고 자기 국가로 자기 지역으로 돌아가면 신랄하게 비판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양 씨는 “이는 제주도 행정의 수준을 널리 알리는 거고 300개 밖에 안 되는 돈사업체관리가 전무한 실정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양 씨는 “제주도와 제주시 축산과는 여기 돈사 많은 곳으로 부서를 이관해서 근무를 해야 악취근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정장을 입고 출근해서 퇴근할 때 정장에서 똥냄새가 나봐야 바뀌지 않겠냐”고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그러면서 “양심을 거론 해봐도 콧방귀도 안 뀌기에 직접 피해를 보면 알아서 바꾸려고 나서지지 않을까요?”라면서 “여행객들이 악취 고통 받을 때마다 챙피해 죽겠다”고 성토했다.

양 씨는 “이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제주시는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쓰레기 콘서트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 돈으로 악취문제부터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다른 주민은 “300여개의 돈사기업을 살리려고 3만 제주 도민들이 악취에 고통 받고 있다”며 “300만 관광객들이 차량으로 다니면서 악취에 고통 받고 있는데 제주가 청정하다고 광고하는 현실이 부끄럽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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