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 중에서도 늘어나는 주택건설 분양과 관광성수기를 맞이한 상가들의 불법 광고물로 인한 광고물 담당자들은 쉴 틈 없이 불법광고물과의 전쟁을 치루고 있는 중이다.
특히 애월읍은 시가지와 근접하고 있고 간선도로가 많아 각종 불법광고물이 도로변과 관광지 입구, 주택 밀집지역에 부착되어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저해하고 있는게 현실정이다. 주택 분양 광고물, 부동산업체 불법광고물 등이 판을 치고 있다.
매일 수십건의 불법 현수막, 간이지주간판, 벽보 등을 철거하고 있으나, 날이 밝으면 그만큼 불법광고물이 재 설치되고 있다. 업체측에서 불법광고물 설치를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느낌마저 드는 상황이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불법광고물 철거 건수가 5천 건을 넘어서고 있다.
이렇듯 불법적인 광고물로 인하여 제주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저해하고 쾌적하지 못한 생활 환경을 만들어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의 가치를 저해하고 있는 현실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원래 광고물은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인데, 일부 불법 광고물로 인해 사회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불법광고물로 인한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지속적이고 적절한 행정조치도 필요하겠지만 불법광고물로 인해 쾌적한 생활 환경을 영위해야 할 피해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시민들이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제재 조치가 병행될 때 불법광고물은 우리사회에서 근절될 것이다.
불법광고물을 통해 홍보하는 것은 스스로 문제가 있어, 이를 감추기 위해 불법적으로 홍보하는 것으로 시민들의 인식 전환이 된다면 더 이상 불법광고물이 우리사회에서 판치지 못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