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하우스, 시민들이 알아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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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하우스, 시민들이 알아서 하세요(?)..”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11.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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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생활환경과, ‘요일별 배출, 현수막 제각각 게시..시민 혼란’

요일별 배출제 시범기간과 시행일이 표시돼 있는 현수막
시범기간과 시행일이 표시되지 않은 현수막
제주시가 쓰레기 요일별 배출 현수막을 제각각으로 게시해 빈축을 사고 있다.

제주시는 최근 쓰레기 줄이기 콘서트를 추진하면서 막대한 혈세 7억 원을 투입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클린하우스 현수막조차 제대로 못하면서 시민들에게 분리배출 홍보는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제주시는 관내 클린하우스에 내달 1일부터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실시한다고 두 종류의 현수막을 게시했다.

클린하우스에 내걸린 한 현수막에는 ‘시범운영기간’과 ‘시행일’이 게재됐지만 다른 현수막에는 내달부터 운영한다고 됐지만 이는 시범기간인데도 시범기간이라는 내용도 빠져있었으며 ‘시행일’도 빠져 있어 시민들은 혼선을 빚고 있다.

문제는 제주시가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현수막 예산을 동지역에 재배정해 주민센터에서는 현수막을 제작해 게시했지만 생활환경과는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재배정하면 끝이다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 충격이다.

제주시는 요일별 현수막 예산, 클린하우스 1059곳에 7천 500만 원이라는 막대한 혈세를 지원했는데도 홍보현수막이 제대로 됐는지 이를 확인도 하지 않아 청소관련부서가 나태행정을 펼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의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제주시 관내 쓰레기 하치장으로 전락한 클린하우스는 이 같은 행정의 오락가락 행정이 빚은 결과물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현치하 생활환경과 클린하우스 담당은 “홍보 현수막은 동지역에 재배정한 것”이라며 “현수막 내용은 잘 됐지 않는가”라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했다.

문제는 생활환경과에서 홍보 시안을 제공했으면 현수막 내용도 확인해야 하지만 이를 확인하지 않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쓰레기 관련부서에서 이 같은 조그만 것도 챙기지 못하면서 시민들에게 요일별 배출 홍보는 소리만 요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고경실 제주시장이 취임하면서 야심하게 쓰레기 줄이기에 나서고 있지만 클린하우스에 제대로 된 홍보 현수막 조차 관리도 못하는 것은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제주시는 쓰레기 홍보에만 급급한 나머지 막대한 혈세를 투입한 홍보 현수막이 시민들의 혼선만 가중시키고 있어 제주시가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지만 소리만 요란한 것이 아니냐”며 “역시 전형적인 전시행정 답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제주시는 앞서 ‘클린하우스’를 ‘크린하우스’로 현수막을 같은 장소에 게시해 ‘빨래방’인지 ‘쓰레기 배출장소’인지 구분이 되지 않아 빈축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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