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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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솔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6.11.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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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바위솔

 

 

산과 바닷가 바위 겉이나 산담(무덤을 둘러싸고 있는 돌담), 지붕 위 등 건조한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 있다.


선인장처럼 물기가 많아서 건조한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다.
잎이 소나무와 닮은 식물이다.


뿌리 잎이 꽃방석처럼 퍼지고 그 위에 커다란 꽃대에 수많은 작은 꽃들이 촘촘히 피어나는 식물이다.
꽃이 피고 나면 식물체가 죽어버리는 식물이다.


바위솔(와송)이다.
바위솔은 돌나물과 바위솔속의 여러 해 살이 풀이다.

 

바위솔속에 속하는 식물들로는 바위솔, 둥근바위솔, 정선바위솔, 좀바위솔, 포천바위솔, 연화바위솔, 울릉연화바위솔이 있다.


그 외에도 민간에서 새로 배양을 해서 이름을 붙인 바위솔들이 관상용이나 약용으로 많이 재배 되고 있다.


바위솔은 바위가 많은 암벽이나 오래된 기와에서 주로 자라고 소나무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바위솔이 다른 이름으로는 지붕직이, 와송, 넓은지붕지기, 오송 등으로도 불리 운다.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한다.
산지의 바위에 붙어서 잘 자란다.


오래된 기와장위나 돌담 또는 바위 등 햇볕이 잘 들고 건조한 곳에서 잘 자란다.
꽃은 10월에 줄기 끝에서 난 총상꽃차례(긴 꽃대에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며 피는 꽃차례)에 촘촘하게 달리며 흰색이다.


꽃이 피고 나면 식물체가 죽는다.
꽃싸개 잎은 계란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꽃자루는 없다.

 

꽃밥은 어두운 붉은색이다.
꽃받침 조각과 꽃잎, 암술은 각각 5개이고 수술은 10개이다.


뿌리잎은 로제트형(생물의 일부분이 원형 방사상으로 배열되어 있는 구조) 으로 퍼지며 끝이 딱딱해져서 가시처럼 된다.


줄기잎은 다닥다닥 달리며 녹색이지만 종종 붉은빛을 띠고 창처럼 뾰족한 모양이며 잎자루는 없다.
줄기는 꽃이 필 때 높이 10-20cm정도 자란다.


열매는 골돌(하나의 심피로 된 자방이 성숙하여 된 과실로 익으면 봉합선에 따라 저절로 벌어지는 건과(乾果))이다.

 

※ 생태적 특징 : 선인장이나 돌나물 같이 유기산 대사(crassulacean acid metabolism, CAM)를 하는 식물이다.


수분손실을 방지하고 광합성을 효율적으로 성취하는 생리기작이 있는 식물그룹이다.(김종원. 한국식물생태보감, 자연과생태, p1064 참조)


※ 둥근바위솔은 잎모양이 둥글다.
※ 연화바위솔은 긴 타원형이고 주걱모양이며 끝이 뭉특하거나 둥글다. 서귀포 모처에 자생한다.


※ 바위솔에 대한 회상


2014년 10월 어느 날 바위솔을 담으러 추자를 향했다.
지난해에 많이 피었던 바위솔을 생각하며 바위솔이 많이 자라고 있는 큰 바위로 갔다.


바위솔이 간데 온데 없이 사라져 버렸다.
어리둥절했다.


지난해까지 그 많던 바위솔들이 깜쪽같이 사라지다니.....
혹시나 하고 바위틈을 누비는데 멀리 산 아래쪽에 붉은색 옷을 입은 사람이 왔다 갔다 한다.


잠시 후 그 사람이 다가 왔다.
뒷짐을 진 사람이 다가와 뭘 하고 있는지 물었다.


바위솔을 찾는다고 했다.
그러냐면서 돌아가는 그 사람 뒤에 숨겨진 자루에는 바위솔이 가득하다.


그 사람을 불러서 왜 바위솔을 캐 가느냐고 했는데 돌아온 대답은 당신이 뭐길래 남이 하는 일에 간섭이냐고 하면서 되례 성을 낸다.


난 이 섬사람인데 내가 필요해서 캐 가는데 문제가 있느냐는 식이다.
참 어이가 없었다.


그렇지만 나에겐 그 사람을 제재할 힘이 하나도 없다.
임산물을 불법으로 채취하면 법에 위반된다고 말했지만....


이처럼 귀중한 식물자원들이 우리 땅에 발붙이질 못하고 사람들이 보신용으로 관상용으로 사라지고 있다.


안타까운 현상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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