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동산, 생태관광 탄소성적표지 첫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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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동산, 생태관광 탄소성적표지 첫 인증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6.12.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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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관광서비스 분야 3곳 탄소성적표지 첫 인증 발표


 
환경부(장관 조경규)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은 1일 저탄소 관광문화 확산을 위해 생태관광지역 3곳을 대상으로 관광서비스 분야 최초로 탄소성적표지를 인증했다고 밝혔다.

탄소성적표지는 지난 2009년부터 운영하는 제도로 ’제품(서비스 포함)의 원료 채취,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CO2)양으로 환산하여 라벨 형태로 제품에 표기한다.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생태관광지역은 제주 선흘1리 동백동산, 전북 고창 용계마을 고인돌·운곡습지, 강원 인제 용늪 생태마을이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각 관광프로그램은 숙박에서는 야영이나 펜션을 활용하고, 교통에서는 단체 이동으로, 생활에서는 전기 절약이나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여 다른 관광에 비해 온실가스 발생을 줄였다.

특히, 숙박의 경우에는 1인당 0~19kgCO2를 배출하여 다른 국내 관광의 1인당 탄소배출량 평균인 21.44kgCO2보다 낮았다.


전세계 CO2 배출량 중 관광산업이 3.7~5.4% 차지하며, 이 중에 교통 75%, 숙박 21%, 관광 4% 순으로 구성(2010, 문체부)되고 있다.

이들 생태관광지역은 관광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관광객 1인당 탄소배출량을 해당 지침에 따라 정량적으로 산정하여 인증을 받았다.

제주 선흘1리 동백동산의 경우, ‘다 같이 돌자 동네한바퀴’와 ‘동백꽃피다’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각각 1인당 96.95kgCO2와 186.54kgCO2의 탄소배출량을 인증받았다.

전북 고창 용계마을 고인돌·운곡습지는 ‘습지탐방’과 ‘누에오디체험’ 프로그램이 각각 1인당 12.61kgCO2와 13.53kgCO2를 인증받았다.

강원 인제 용늪 생태마을은 ‘냇강마을 생태관광’과 ‘백담마을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각각 1인당 59.86kgCO2와 40.29kgCO2를 인증받았다.

환경부는 그간 제품 중심의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관광, 숙박 등 서비스 분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이번 생태관광지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추진했다.

최민지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장은 “이번 생태관광지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통해 관광 분야에서도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영향을 세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관광지 운영자들이 친환경적인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성적표지 인증 생태관광지역
 


전문용어 설명

생태관광

생태계가 특히 우수하거나 자연경관이 수려한 지역에서 자연자산의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통하여 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관광을 말함(「자연환경보전법」 제2조)


생태관광 지역 지정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으로서, 생태관광을 육성하기 위해 환경부장관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협의하여 지정하는 지역(「자연환경보전법」 제41조)


람사르습지

습지의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제정된 국제조약인 ‘람사르협약’ 제2조에 따라, 독특한 생물지리학적 특성을 가졌거나, 희귀 동‧식물종의 서식지, 물새 서식지로서의 중요성을 가진 습지에 대해 지정

 

탄소성적표지 작성지침


제품 및 서비스의 전과정(제품 제조‧수송, 관광객 이동, 서비스 제공, 폐기물 처리)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하는 지침으로 환경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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