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사건을 조사중인 제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양돈장 외벽에 나타난 화재패턴과 발화 추정지점 등을 조사한 결과 환풍기가 과열되면서 발생한 흔적이 나타났다.
119선착대가 도착했을때 환풍기 지점을 중심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었으며, 화재 진화 후 조사 결과 환풍기가 불에 타고 바로 아래 있던 돈방석도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자돈사에서 가동중이던 환풍기가 과열되면서 흡착된 먼지류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이 불은 지난 22일 오후 7시15분께 해당 양돈장 6개 돈사 중 1곳에서 발생했다.
당시 인근 주택에 있던 양돈장 소유주가 이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한 뒤 소화기로 자체진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결국 이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약 18분만에 진화됐으며, 새끼돼지 300마리가 질식사하고, 건물 66㎡를 태워 소방서 추산 1348만4000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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