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시 승진인원 '헐'...도청 너무 했다”
상태바
“행정시 승진인원 '헐'...도청 너무 했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1.05 1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승진인원 도청에 비해 턱없는 수준...행정시 공직내부 '열 받네'울화통

 
행정시 공무원들은 5일 발표한 제주도와 행정시 2017년 상반기 승진인원을 두고 ‘부글부글’ 거리고 있다.

이날 발표한 승진인원을 보면 행정시 승진인원이 제주도에 비해 턱없는 수준으로 도청은 승진잔치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행정시 공직내부는 자괴감이 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날 발표한 상반기 승진인원 제주도는 ▲행정 4급 15명▲ 공업(기계) 4급 1명 ▲ 녹지4급 1명 ▲ 시설(토목) 4급 1명 ▲ 시설(건축) 4급 1명 ▲ 행정 6급 14명 ▲ 세무6급 1명▲ 전산 6급 1명 ▲ 사회복지 6급 1명 ▲ 공업(기계) 6급 1명 ▲ 공업(전기) 6급 2명 ▲ 축산 6급 1명 ▲ 환경(일반환경)6급 2명▲ 시설(토목) 6급 3명 ▲ 행정 7급 3명 ▲ 시설(토목) 7급 2명▲ 공업(기계) 8급 1명 ▲ 공업(전기)8급 1명 ▲ 시설(토목)8급 1명 소수직렬 통합 승진인원▲ 시설(지적) 6급 1명 ▲ 시설(지적)7급 1명이다.

제주시는 ▲행정 4급 1명 ▲ 행정 6급 5명 ▲ 세무 3명 ▲ 사회복지 2명 ▲전산 1명 ▲공업(전기) 1명 ▲보건 2명 ▲시설(토목) 2명 ▲시설(건축) 2명 ▲보건진료 1명 ▲행정 7급 16명 ▲사회복지 4명 ▲공업(전기) 1명 ▲보건 1명 ▲간호 1명 ▲시설(토목) 3명 ▲시설(건축) 1명 ▲행정 8급 12명 ▲사회복지 12명 ▲전산 1명 ▲사서 1명 ▲공업(기계) 1명 ▲공업(전기) 1명 ▲농업 1명 ▲녹지 1명 ▲해양수산(수산) 2명 ▲해양수산(선박) 1명 ▲보건 2명 ▲환경 2명 ▲시설(토목) 4명 ▲시설(건축) 2명 ▲기계운영 1명 ▲보건운영 1명 ▲시설(지적) 6급 1명 이다.

서귀포시는 ▲ 행정 4급 ▲ 행정6급 5명▲ 세무 6급 2명 ▲ 전산 6급 1명▲농업6급 1명 ▲ 보건6급 1명 ▲ 시설(건축)6급 1명 ▲행정 7급 12명 ▲사회복지7급 3명 ▲ 농업(농업)7급 2명 ▲ 농업(축산) 7급 1명 ▲ 보건 7급 4명 ▲ 간호7급 1명 ▲ 의료기술 7급 1명 ▲ 시설(토목)7급 3명 ▲ 행정 8급 1명 ▲ 전산 8급 1명 ▲사회복지8급 7명 ▲ 공업(기계)8급 1명▲ 시설(건축)8급 2명 소수직렬 통합인사▲ 시설(지적)6급 1명 ▲ 시설(지적)7급 1명이다.

이렇듯 제주도 승진인원과 행정시 승진인원이 확연이 차이가 날 정도로 행정시 공무원들은 승진철마다 박탈감에 빠지고 있다.

행정시가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관련해 전직원들이 동원해 쓰레기 줄이기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행정시의 정책을 적극 지원해 줘야 할 제주도청 관리부서는 뒷짐만 지고 있어 행정시 공무원들이 ‘부글부글’한 상황이다.

제주시는 쓰레기 줄이기 정책 일환으로 지난 12월1일부터 전 공무원이 클린하우스에 배치돼 쓰레기 요일별 배출홍보를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또 서귀포시도 지난 1일부터 공무원들이 클린하우스에 배치돼 홍보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청은 타시도 행정기관의 일인양 전혀 손을 놓고 있어 행정시 공무원들의 불만은 커져만 가고 있다.

행정시 공직내부는 “정작 제주도의 쓰레기 정책을 결정하고 시행방법을 마련해야 하는 제주도청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행정시 공무원들은 지속적으로 바뀌는 제주도정의 쓰레기 정책에 따라 10년 동안 밤낮없이 불법쓰레기 단속과 시민의 계도를 위해 현장에서 뛰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반면 정책을 결정하는 제주도청은 제주도민을 위해 불법 쓰레기 단속 및 도민 계도를 위해 단 하루라도 전 직원을 클린하우스로 출근시켰었는지 묻고 싶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렇듯 행정시에서는 허드렛일을 하면서도 정부 기관표창 상신시에도 도청에서는 양 행정시 점수를 낮은 점수를 주고 도청은 높은 점수를 매겨 도청이 정부기관에 올리게 되면 도청이 점수가 높은 상태로 도청이 기관 표창을 받을 수밖에 없도록 한다는 얘기가 들려 충격적이다.

이에 대해 행정시 공직내부는“ 허드렛일은 행정시가 하면서도 공은 도청이 가로채는 것”을 보면서 “내가 왜 행정시에서 근무를 하고 있나 라는 자괴감이 든다”고 토로하고 있다.

특히 도청은 전형적인 권위주의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것으로 ‘공(功)되는 일은 도청, 허드렛일은 행정시’에만 떠넘기고 있다는 불만의 소리를 듣고 있는 것.

행정시 공무원들은 “제주특별자치도 탄생으로 도청은 ‘슈퍼 갑’이 됐다”며 “행정시가 겪고 있는 ‘을’의 서러움은 더해 가고 있다”며 “행정시라는 이유로 언제까지 홀대와 차별을 받아야 하느냐”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행정시는 ‘특별자치도’ 탄생의 최대 희생양이 되어가고 있다”며 “도청이 다 해먹어라”라는 얘기가 행정시 공직내부에서 나올 정도다.

행정시 공무원들은 “요즘 사회적으로 ‘갑·을’ 관계와 그 폐해가 많이 거론되고 있는데, 행정에도 명백히 ‘갑·을’ 관계가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도의 업무를 행정시로 내려 보내는 것은 물론 인원보충을 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토로하고 있다.

선우후락(先憂後樂) “천하 사람들이 걱정하기 전에 먼저 걱정하고, 천하 사람들이 모두 즐거워한 뒤에 나중에 즐거워한다.” 는 뜻이다.

도청이 공(功)과 기대에 도취되기에 앞서 먼저 과(過)와 우려를 찾아 일소(一掃)함으로써, 후일에 행정시와 오롯이 그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