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클린하우스...‘깨진 유리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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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클린하우스...‘깨진 유리창’ 개선”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1.17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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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30억 투입 준광역, 아름다운클린하우스 조성

준광역클린하우스 외부
서귀포시가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준용한 스마트한 클린하우스 조성에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깨진 유리창 법칙’이란 유리창을 깨진 채로 두면 주변이 무법천지로 변한다는 이론으로 보통 쓰레기 한 두 개가 버려진 곳을 방치했다가 쓰레기장이 돼버리는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색다른 방법으로 애초에 이 ‘유리창’이 깨지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기존 클린하우스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주간 넘침현상, 악취, 수거시 소음발생, 이설민원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도심지 및 읍면 소재지 마을에는 준광역클린하우스 10개소를 설치하고 시 외곽지역 및 읍면 마을에는 아름다운 클린하우스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준용하여 지역별 특성에 맞는 깨끗한 클린하우스를 만들고 시민들은 자발적인 참여로 클린하우스가 깨끗한 상태를 유지함으로서 ‘깨끗한 서귀포시 만들기’를 위해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준광역 클린하우스 내부. 품목별로 버릴수 있도록 했다.
시는 준광역클린하우스를 10개소 신설하기 위해 20억원을 투자한다. 준광역클린하우스란 기존 클린하우스 3~4개소를 통합하여 광역화한 시설로서 밀폐형 건물형태의 공간에 24시간 인력을 배치하여 생활 쓰레기 배출이 가능한 시설이다.

준광역클린하우스는 재활용품을 12개 품목별로 배출이 가능하고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RFID장비)이 갖춰져 있으며,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에도 불구하고, 가연성・음식물・재활용쓰레기를 시간 구애 없이 언제든지 종류별 배출용기에 버릴 수 있는 시설로서 서귀포시는 현재 2개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아름다운 클린하우스도 100개소를 조성한다. 아름다운 클린하우스는 ‘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안덕면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클린하우스 주변에 벽화를 그리거나 우영밭조성, 화분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클린하우스 환경정비사업에 1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아름다운 클린하우스. 주변에 우영밭을 조성했다.
아름다운 클린하우스는 현재까지 8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아름다운 클린하우스 조성으로 주민 스스로 관리를 강화하여 깨끗한 클린하우스 운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읍면동의 개성 있는 아름다운 클린하우스 만들기는 시민참여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쓰레기에 대한 위기의식 제고와 적극 참여를 도모한다.

또한 준광역클린하우스와 아름다운 클린하우스 조성을 위해 설치기준도 마련했다.

준광역클린하우스인 경우 내달 3일까지 읍면동을 통해 신청을 접수받고 있으며, 설치기준은 ▲시내권(동지역) 및 읍면소재지 마을 우선 설치 ▲기존 클린하우스 통폐합(3~4개소) 가능지역 및 배출자 접근성 최적지 ▲충분한 부지면적(85㎡이상)확보가능지 ▲최소 10년이상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 지역 ▲공영주차장, 도유지, 국유지, 마을소유 부지 등을 우선 심사기준으로 설정했다.

아름다운클린하우스 설치기준은 현재 운영 중인 클린하우스에 최적합한 맞춤형으로 조성되며, 조성 방법은 우영밭조성, 화단조성, 벽화그리기, 대형화분설치 가능지역을 우선 심사기준으로 설정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준광역클린하우스 및 아름다운클린하우스 조성이 완료되면 지역과 장소별로 깨끗하고 정돈된 클린하우스 배출환경이 조성되어 쾌적한 도시환경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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